마추픽추 하루 입장객수를 5600명까지 늘린다.
남미의 페루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유적지 마추픽추의 하루 제한 입장객 수를 최대 5,600명까지 늘린다는 소식이다. 지금까지 페루 당국은 마추픽추 보호를 위하여 하루 입장객의 수를 3,800명으로 제한해오고 있었다.
다를 알고 있겠지만, 마추픽추는 페루에 존재했었던 고대 잉카 문명의 요새 도시이다. 15세기 잉카제국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1세기 후 스페인의 침략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버려졌다. 1911년 미국의 탐험가 하이럼 빙엄에 의해 발견되기 전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다. 마추픽추는 해수면에서 2,430 미터나 되는 산맥의 정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게 문화유산으로는 1983년에 지정되었고, 새로운 세계의 7대 불가사리 중 하나로는 2007년에 선정되었다. 현재의 유적지는 전체의 약 30% 정도 복원된 것이라고 하며, 복원사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스카이 뉴스(Sky News) 등 외신 소식에 따르면 페루가 저조해진 관광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고대 잉카의 유적지인 마추픽추 제한 입장객 수를 늘린다고 보도하였다. 2023년 말까지 남미 페루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22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보면 약 50% 이상 감소한 수치라고 한다.
이렇게 관광객 감소 상황에 직면한 페루는 2024년 1월부터 하루 제한 입장객 수를 4,500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특정 날짜인 경우에는 더욱 늘려서 5,6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이다. 페루 정부는 “2024년 1월 1일부터 마추픽추의 일일 방문객 수를 늘리기 위하여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일각에서는 역사 유적지 보존이 최우선 과제라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고 한다. 마추픽추는 올해 1월에 발생하였던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인해 한때 폐쇄됐었다고도 한다. 당시 페루 정부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무기한 폐쇄 결정을 하였었고, 약 한 달 뒤에 다시 개방하였다고 한다.
마추픽추는 안데스산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잉카 문화 유적지 중 가장 원형이 잘 보전되어 있어서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이자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지역이다.
참고로 마추픽추의 새로운 관문이 될 페루 제2의 도시 쿠스코의 친체로공항이 2025년 개항 예정인데, 이 공항은 한국공항공사에서 건설 프로젝트 총괄 관리 사업 계약을 수주하여 공사를 총괄하고 있다. 이 공항의 연간 수용능력은 약 570만 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