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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운항 재개하는 고려항공.

tourmon 2023. 8. 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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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펜데믹으로 지난 3년여간 중단됐었던 북한 평양∼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항공노선 운항이 오는 8월 25일(금요일) 재개될 예정이라고 지난 8월 18일(금요일) 러시아 스푸트니크·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는 8월 25일과 8월 28일 북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운항이 예정되어 있다"라며 "실제로 운항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톡 주재 러시아 외무부 대표부도 같은 날 고려항공이 평양∼블라디보스톡 노선 항공권 가격을 공지했다고 전했다.
 

외무부 대표부는 텔레그램에서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웹사이트에 평양∼블라디보스톡 노선 항공권 가격은 230달러(약 31만 원)로, 평양∼중국 베이징 노선 항공권 가격은 1,750위안(약 32만 원)으로 각각 공지되어 있다"라 전하고 있다.
 

고려항공
출처 bing



고려항공이 평양~베이징 노선 항공권 가격을 공지함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봉쇄되었던 평양∼베이징 노선 운항도 약 3년 반 만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본 TV아사히에서도 이날 북한 고려항공이 다음 주부터 평양과 베이징을 잇는 복수의 임시 항공편 운항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하였다.

 
고려항공의 평양∼블라디보스톡 노선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항공편이었으며, 고려항공 소속의 러시아제 항공기인 투폴레프 204가 주 2회 스케줄로 해당 노선을 운항했었다.
 

고려항공 가격
출처 yna

고려항공의 평양∼블라디보스톡 항공권 가격 

 

하지만 북한은 코로나 팬데믹 방역을 이유로 2020년 2월부터 블라디보스톡 노선 운항을 중단했었고, 이후 북한과 러시아 간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은 2022년 하반기부터 포착됐었다.

 
2022년 7월 고려항공 투폴레프 204 항공기 JS633편이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이륙해서 30여 분간 블라디보스톡 방향으로 비행한 뒤 북한-러시아 국경 지역 도착 전 항로를 변경하여 평양으로 방향을 튼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리고 2개월 뒤인 9월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 홈페이지 노선 스케줄에는 고려항공 소속 투폴레프 204 항공기의 블라디보스톡 운항 계획이 올라왔었지만, 실제 운항은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어 북한의 국경 개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외신 등을 통해서 전해지고 있다. 언론사 보도 전날 주북한 러시아 대사도 스푸트니크 통신에 "러시아와 북한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양국 간 교류 복원과 관련한 광범위한 문제들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었다.
 

고려항공은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에는 평양과 중국 베이징, 선양을 잇는 노선을 운항하다가 2020년 초에 중단한 바 있다.
 

2022년 5월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3대가 중국 랴오닝성 선양 공항에 도착 후 의약품을 싣고 북한에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으나, 당시는 북한의 필요에 따른 비정기 운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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