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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 입장료가 인상된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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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2017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입장료를 인상한다는 소식이다. 2024년에 인상되는 입장료는 약 30,000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출처 trip plus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프랑스 파리 소재 루브르 박물관의 입장료가 2024년부터 30,000원대로 인상된다. 2017년에 입장료를 인상한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지난 12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 등의 소식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은 2024년 1월 15일부터 현재 17유로(약 24,000원)인 입장료를 22유로(31,000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루브르 박물관은 물가 상승으로 에너지 비용이 오른 데다가 각종 보수 공사비용과 전시물 대여 보험료 등을 충당하려면 입장료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파가 너무 넘치지 않도록 2021년 하반기부터 하루 관람객 수를 30,000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침으로 인해서 이전보다 입장료 수익이 줄어든 것도 이번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8년 한 해 방문객은 1,020만 명을 기록했었으나 2022년도에는 720만 명으로 약 30% 정도 감소하였다..



루브르 박물관 관람객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입장료는 7,650만 유로(1,083억 원)로, 루브르 박물관 운영비의 25%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박물관 측 설명이다. 나머지 비용은 문화부 예산과 후원금 등 기타 재원으로 충당되고 있다고 한다.

2023년도는 2022년도보다 다소 증가한 870만 명이 박물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나 이 가운데 360만 명(약 41%)은 무료 입장객이라고 한다.



루브르 박물관은 18세 미만, 18∼25세의 유럽연합 거주자, 실업자, 장애인과 보호자, 교사, 문화 전문가와 언론인 등에 대해서는 무료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1793년에 루브르 박물관이 처음 개관했을 당시만 해도 무료입장은 박물관의 설립 원칙 중 하나였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재원을 늘리라는 관계 당국의 압력으로 부득이하게 유료로 전환하였고 1983년 3유로가량이었던 입장료가 2017년 17유로까지 인상되었었다.

지금까지의 추세대로 진행된다면 2050년에는 입장료가 최고 72유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루브르 박물관의 입장료 인상과 관련하여 일각에서는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에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 특수를 노린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이미 베르사유 궁전도 2024년 1월부터 입장료를 19.5유로(27,000원)에서 21유로(29,000원)로 인상하였고, 파리가 포함된 일드프랑스 지역은 올림픽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지하철 요금을 현재 1회 권당 2.1유로(3,000원)에서 4유로(5,600원)로 인상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루브르 박물관 측은 "이번 입장료 인상은 올림픽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며 "우리는 하루 관람객 수를 늘리지 않고 지금처럼 하루 30,000명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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