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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가 인도에서 750원짜리 피자를 출시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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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도미노피자에서 한 판에 750원짜리 피자를 출시하였다는 소식입니다. 도미노피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하여 이 처럼 저렴한 피자를 내놓게 되었다고 한다. 

 

인도의 도미노피자
출처 meme media

세계에서 가장 싼 인도의 도미노 피자 

 

물가가 높아짐에 따라 인도인들은 값싼 길거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도는 길거리 음식이 발달한 곳이기도 하다. 한화로 약 150원 정도면 길거리에서 간단히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데, 이렇게 싸다 보니 길거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인도에서 도미노피자 가격은 길거리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서 고객 확보에 실패했다. 실제로 인도의 인플레이션으로 도미노피자는 2023년 1분기 수익이 지난해 동 기간 대비 무려 70%나 감소했다고 한다.

 

기존에도 도미노피자에서는 약 900원에 피자 한 판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마저도 고객을 끌어들이기에는 어려웠고 위기감을 느낀 도미노는 지난 2월에 ’ 49루피 피자’를 출시한 것이다. 인도 도미노피자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으로 고객들이 외식을 덜 하게 됐다”라고 하며 “수익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고객 이탈을 막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49루피 피자는 생존을 위한 필살기”라고 말하고 있다.

 

인도 도미노피자는 미국 다음으로 사업 규모가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한다. 14억 명의 인도 인구를 고려했을 때 인도에서 패스트푸드 시장은 블루오션이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인도의 패스트푸드 시장은 현재 50억 달러 수준으로 미국 3,410억 달러나 중국의 1,370억 달러와 비교하면 아직 적은 수치이지만 2027년까지 인도 패스트푸드 시장이 매년 15%씩 성장할 전망이라고 한다.

 

어쨌든 인도 도미노피자는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하여 가격 경쟁력을 대폭 낮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도에서는 피자헛, 버거킹 등 경쟁업체들도 가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의 도미노피자 매장
출처 meme media

가격은 싸지만 맛은 없다는 인도 도미노 피자의 1인용 피자

 

도미노피자는 750원으로 피자를 판매하기 위하여 여러 방면에서 가격 절감을 진행하였다. 이는 저렴한 피자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한다. 2022년 12월부터는 포장 고객에게 뚜껑 없는 박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뚜껑 없는 박스 사용으로 한 판당 약 75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고객의 63%가 포장 고객이어서 이러한 방침이 비용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재료의 가격이 오르면서, 피자 양도 줄이기 시작했다. 치즈 가격이 지난해 대비 40% 오르자 치즈와 토마토 양을 줄였으며, 닭고기와 종이상자 가격도 30% 올랐다도 한다. 

 

도미노피자는 값싼 제품을 출시한 대신에 맛과 서비스를 줄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도미노피자 라지 한 판 가격은 약 6천 원부터 1만 원대 정도인데, 크기를 고려하더라도 750원짜리 제품과는 가격 차이가 상당한 편이다. 49루피 피자는 성인 남성의 손바닥만 한 크기로 약 18 센티미터이다. 토핑도 적은 1인 피자인 것이다.

 

그렇다면 49루피(750원) 제품을 맛본 고객들의 후기가 궁금해지는데, 일부 고객은 ‘거친 껍질 같은 피자’라는 등의 비판을 제기했다고도 한다. 인도 현지인들은 “치즈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모든 피자는 마치 토마토케첩 피자를 먹는 듯했다.”, “치즈 맛을 느끼려고 치즈를 추가했지만, 맛이 나지 않는다”, “치즈 대신 소스만 많이 준다”, “이제 그 맛의 질을 올려달라” 등의 후기를 남겼다고 한다.

 

인도의 도미노피자 광고
출처 meme media

 

 

인도 도미노피자에서 49루피 피자 출시로 위기감을 느낀 피자헛도 값싼 메뉴를 출시했다고 한다. 피자헛은 도미노피자의 49루피 피장에 맞서 79루피 한 판을 출시했는데요. 한화로 약 1,200원짜리입니다. 피자헛은 79루피 피자 출시 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전 세계 피자헛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점의 가격 경쟁이 촉발되자 맥도널드도 가세해서 버거 ‘2+1’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반값 식사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몇 주 동안 홍보 활동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저렴한 이벤트로 더 많은 고객을 불러들이고 매출과 이윤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인도 패스트푸드점은 인플레이션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피자헛의 사파이어 푸드의 세전 이익은 3월 분기에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하며, 버거킹의 인도 프랜차이즈인 레스토랑 브랜드 아시아(Restaurant Brands Asia)는 순손실이 9% 정도 증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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