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도쿄에 상륙한 한국의 토종 햄버거 브랜드인 맘스터치(Mon's touch) 소식을 전해 본다. 아직 정식으로 진출한 건 아니고 팝업스토어를 통해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인 것 같다.
맘스터치(Mom's touch)는 2001년부터 시작한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로, 현재 매장수는 1,400호점을 돌파했다고 한다.
맘스터치는 지난 10월 20일(금요일)부터 다음 달인 11월 9일(목요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팝업스토어 ‘맘스터치 도쿄’를 진행한다고 한다.
시부야는 도쿄에서도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며, 유동인구 대부분인 젊은 세대가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 시부야 중심지에서 맘스터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맘스터치 팝업스토어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 구성인데, 주문 즉시 조리한 햄버거 세트가 제공되고 다양한 맘스터치 굿즈와 체험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1층에서는 맘스터치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와 케이준양념감자 등 메뉴가 조리돼서 제공되며, 2~4층에서는 음식을 먹고 곳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지하 1층에서는 일본 웹콘텐츠 플랫폼인 ‘라인망가’에서 웹툰 전체 랭킹 1위를 기록한 K-웹툰 ‘재혼황후’ 속 작품 세계를 그대로 옮겨놓고, 코스튬과 포토존까지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팝업스토어 매장은 깔끔한 실내장식과 맘스터치의 상징인 노란색이 사용되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맘스터치 측은 “이번 맘스터치 팝업스토어를 통해서 일본 소비자에게 대한민국의 토종 버거 브랜드 널리 알리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팝업스토어 개장 3일 동안 ‘맘스터치 도쿄’ 방문자 수는 약 2,500명을 넘어섰고, 동 기간에 판매된 제품은 3,800여 개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문을 열기도 전부터 매장 앞에 고객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등 오픈런이 연출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맘스터치 시부야 팝업스토어는 사전 예약 및 현장 방문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공식으로 오픈하는 날에 이미 3주 치 예약석이 들어와 모두 매진되었는데요.
‘맘스터치 도쿄’ 팝업스토어에서는 싸이버거와 케이준양념감자, 그릴 비프 버거, 프라이드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대는 싸이버거가 370엔 (약 3,342원), 그릴 비프 버거는 590엔 (약 5,330원), 케이준양념감자은 270엔 (약 2,438원)이라고 하는데, 국내에서 판매되는 싸이버거보다는 다소 저렴하고, 케이준양념감자는 조금 비싼 편이다.
맘스터치는 일본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제품혁신센터를 비롯한 수십 명의 전문 인력을 일본에 파견했다고 한다. 기존 패스트푸드 매장에서는 공장에서 제조한 냉동 식자재를 튀기거나 굽는 방식으로 음식을 제공했는데, 팝업스토어에서는 반죽하기부터 튀기기까지 모두 주방에서 손수 조리해 음식의 질을 높였다고 한다.
‘맘스터치 도쿄’ 팝업스토어 오픈에 맞춰 일본 현지 언론에서도 맘스터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TBS, TV도쿄 등 일본 내 유력 매체에서 맘스터치 팝업스토어 현장을 취재했는데, 언론에서는 맘스터치를 “도쿄 한복판에서 뛰어난 맛과 압도적인 양으로 일본인들을 열광시킨 K-버거”라고 소개하였다고 한다.
일본의 유튜버들도 맘스터치 팝업스토어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한 일본 외식업계 관계자는 “싸이버거를 처음 먹어봤는데, 소문대로 맛과 엄청난 양에 놀랐다”라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이번에 오픈한 도쿄 팝업스토어를 통해서 일본 현지 업체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으로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맘스터치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일본인들은 SNS를 통해서 맘스터치 햄버거에 대한 후기를 남겼다. 현지 한 누리꾼은 “싸이버거는 갓 튀긴 치킨에서 향기가 감돌았다. 육질이 매우 부드럽고 육즙이 넘쳐나고 튀김옷은 바삭바삭했다”라며 “지금까지 먹어 온 치킨버거 중에서는 틀림없이 최상위에 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다른 누리꾼은 “테이크아웃해서 조금 식었어도 치킨이 바삭바삭해서 정말 맛있었다”, “맛은 한국에서 먹었던 것과 같았지만, 약간 식어서 기대보다 실망했다”, “치즈 감자는 일본에서 별로 없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매우 맛있고 가격도 비교적 싸서 놀랐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스텝들의 동선이 어수선했다는 반응도 있었으며 사람이 많아서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반응도 있었고, 한국과 달리 일회용 비닐장갑을 제공되지 않아 먹을 때 불편했다는 후기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일본에서 빠르게 정식으로 진출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현재 맘스터치는 미국,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으며, 베트남과 대만에도 진출했었지만 이 지역에서는 모두 폐점했다고 한다. 도쿄 시부야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이제 일본 진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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