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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의 스마트 게이팅 들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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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항공이 ‘스마트 게이팅(Smart Gating)’을 도입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항공사에서 탑승을 진행할 때 뒷자리부터 탑승시키는 대신에 창가 좌석부터 탑승시키는 게 아메리칸항공이 말하는 스마트 게이팅(Smart Gating)입니다. 이때박자 빠른 음악으로 승객들의 발걸음 부추긴다고 한다.
 

아메리칸 항공
출처 airportal

 
아메리칸항공은 스마트 게이팅(Smart Gating) 도입으로 연간 400만 달러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면서 ‘탑승 시간’ 단축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항공기 정시출발률이 올라가면 지상에서 의미 없이 소비해야 하는 ‘항공유’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출발 지연으로 인해서 연결 항공편을 놓쳤을 경우, 탑승객에게 보상해야 하는 빈도수까지 줄일 수 있어 업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1월 26일 항공포털 ‘플라이트어웨어’와 블룸버그통신 등의 소식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기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속속 짜내고 있는데, 이 중에서 대표적인 사례가 ‘탑승시간 줄이기’라고 한다.


동 아이디어의 핵심은 항공기가 공항에 체류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고작 몇 분에 불과할 수 있지만 수백 대의 항공기를 운용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이런 비용의 누적치를 계산해 보면 해마다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에서 ‘스마트 게이팅 시스템(Smart Gating System)’을 도입하였다. 이 시스템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항공기가 주기장과 활주로를 잇는 유도로인 ‘택시웨이(Taxiway)’에서 체류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전까지 수동으로 운영되었던 절차를 자동으로 전환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아메리칸항공이 현재 약 92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륙 시마다 2분씩 엔진가동을 줄일 수 있다면, 매일 약 11시간의 가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연간 약 140만 갤런의 연료를 절약이 가능해지는데, 금액으로 환산하면 매년 400만 달러(약 52억 2000만 원)에 달한다.


또 다른 미국의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은 탑승 때 뒷좌석부터 탑승시키는 방식에서 앞뒤 관계없이 창가 좌석 승객을 먼저 태우고 그다음 중간좌석, 통로 좌석 순으로 탑승방식을 바꿨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항공기 편당 약 2분의 탑승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저가항공사인 프런티어항공은 아예 탑승구를 하나 더 연결했는데 ‘브리지(연결통로)’ 형태의 일반 탑승구외에도 항공기 중간에 또 하나의 ‘탑승 계단’을 맞물리는 방식이다. 입구가 2곳이면 그만큼 더 빠르게 탑승할 수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승객의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탑승객이 ‘탑승교’를 지나서 기내에 올라탈 때까지 박자 빠른 음악을 틀어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고 한다.


델타항공은 탑승 게이트에 들어선 승객들을 대상으로 “기내 선반 수납공간이 가득 차고 있다(Full Overhead Bins)”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데, 사우스웨스트항공과 델타항공의 방식이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탑승 시간’을 줄이기 위한 항공사들의 치열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탑승시간이 짧아지면 정시율이 높아지고 이는 더 많은 항공편을 만들 수도 있다”라며 “운항 효율성도 향상돼 적잖은 이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항공기 지연은 탑승 지연에서 시작한다. 탑승 지연으로 이륙 순번이 지나가면 택시웨이에서 10분 넘게 대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탑승 지연으로 인해 이륙이 늦어지면 그만큼 지상에서 소모하는 연료도 늘어나게 된다”라고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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