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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 기반 항공사로 진에어와 섬에어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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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난 얘기지만 모기업이 없이 운항하던 코리아익스프레스 파산 이후, 그나마 모기업 배경으로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탄생한 하이에어는 꽤 오랫동안 운항할 것으로 기대했고, 더군다나 2년 후에는 울릉공항이 개항되어 소형항공사사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국 하이에어도 경영난으로 문을 닫게 되었다.

 

울산은 지역항공사를 만들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하이에어 이후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어서 그 소식을 전해본다.

 

울산공항
출처 bing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하던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경영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더 이상 운항이 어렵게 되자, 울산시에서 새로운 항공사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울산시는 울산공항 활성화와 줄어든 운항노선 공백을 복원하기 위하여 지난 9월부터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에 신규 항공사 유치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울산시의 신규항공사 유치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유치대상 항공사 중 하나인 진에어는 대한항공 합병 이슈가 해결된 후 참여 여부 밝힐 듯하다.


지난 11월 1일 울산시 소식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월부터 국토교통부와 질의를 통해서 신규 항공사 유치를 이미 10여 차례 논의했다고 하는데, 울산시의
신규항공사 유치 건의 배경은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더 이상 운항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하이에어는 지난 10월 19일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측에 '휴업 신고'를 하였고, 또 10월 31일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여객운항증명(AOC) 효력정지' 명령을 받으며 하이에어의 울산공항 지점폐쇄가 사실상 현실화됐다.



하이에어 운항중단으로 현재 울산공항의 운항 편수는 52%나 감소되었다. 실제로 10월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한 국회의원은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하이에어의 울산공항 운항 중단에 따른 운항 편수 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정부에 관련 대책을 질의했었다. 



울산-제주 노선은 하루에 왕복 1편, 울산-김포 노선은 아침과 저녁으로 왕복 2편 운행에 불과해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하이에어가 기업회생절차를 거치며 다시 정상화가 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도 대비하여 신규항공사 유치에 적극적이다. 만약 하이에어가 기업회생이 되더라도 2024년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므로  장기간 울산공항 운항 공백이 발생될 수밖에 없고, 최악의 경우에 울산공항은 광역시 단위의 공항에 기반 항공사가 없는 유일한 곳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울산시와 국토교통부 간의 논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토교통부 측은 대한항공의 자회사 '진에어' 혹은 2023년 하반기에 출범예정인 새로운 소형항공사인 '섬에어' 등을 후보에 놓고서 울산공항 기반의 항공사 선정에 대해 논의하였다고 한다.  



다만, 울산시는 하이에어와 같은 사태가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하여 재정능력이 뒷받침되는 항공사를 울산지역과 연계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고 한다. 또 울산공항 측도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와 함께 신규항공사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한다.



울산시는 "향후 하이에어의 기업회생결과도 남아있고, 추후 국토교통부가 울산과 연계한 신규항공사 선정 등에 어떠한 결정이 있을지 아직 미지수이다"라며 "하이에어의 운항 중단으로 울산시민들의 불편 및 울산공항 활성화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어, 모든 가능성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생 소형항공사인 섬에어는 김포공항에서 국내 섬으로 연결하는 운항을 계획하고 있는데 하반기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이 진행 중에 있어서, 자회사인 진에어가 울산공항 기반 항공사에 대한 참여의사를 여부는 합병이 해결된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신생 소형항공사인  섬에어는 이미 김포공항을 거점으로 본격적인 취항준비를 하고 있는데, 주 항공노선이 울릉도, 백령도, 흑산도 등 육지와 섬을 연결한다는 계획이어서 울산공항 기반의 항공사가 여부는 아직 가시화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울산시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이미 진에어, 섬에어의 주요 항공노선이 울산공항의 주요 항공노선인 김포와 제주도를 포함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있다'는 긍정적인 분위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울산시는 "도심 공항으로써의 울산공항은 접근성이 상당히 뛰어나 매력적인 곳이다"라며 "이미 울산에는 대기업 등 2,000여 개의 기업들과 인근 경주 산단에도 많은 기업체가 있어서 기업비즈니스 수요만 보더라도 울산공항의 가치는 충분하다"라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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