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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는 현재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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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에 미국과도 수교한 쿠바가 그동안 개혁, 개방에 속도를 냈었는데 현재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서 포스팅해 본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얼마 전인 2월 14일 한국과 쿠바는 양국의 수교를 발표하였다. 쿠바는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주도한 사회주의 혁명 정권이 수립된 이후 대표적인 반미, 반서방 국가였으나, 9년 전인 2015년 미국과 전격적으로 국교를 회복한 이후로는 개혁 개방 정책을 본격화했었다.

 

쿠바 아바나
출처 bing

 

미국은 자국 영토에서 불과 165 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아 지정학적으로 중요했던 쿠바에서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자, 대 쿠바 봉쇄 및 고립 정책을 펼쳐왔었다. 이에 쿠바는 소련과 동맹을 맺고는 1962년 소련의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다, 3차 대전 위기를 부른 이른바 쿠바 미사일 위기가 벌어지기도 했었다.

 

이 사건 이후에도 쿠바는 1980년대까지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 민족해방투쟁 혹은 사회주의 운동 지원하는 첨병 역할을 해왔었고, 서방에서는 쿠바를 소련의 대리 국가로 폄하해 왔었다.

 

1991년 12월 소련 붕괴로 소련의 지원이 끊긴 뒤부터는 쿠바는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게 되었다. 1999년 베네수엘라에서 우고 차베스 사회주의 정권 성립 이후 중남미에 좌파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쿠바는 중남미 국가와 유대를 다지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확대하는 등  개혁 개발 정책을 펼쳐왔었다.

 

쿠바의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무려 50년 가까이 권력을 유지해 왔었던 피델 카스트로가 2008년 2월 은퇴하고 동생 라울카스트로에게 권력을 물려주면서부터, 쿠바와 미국의 관계 정상화 논의가 시작됐었다. 2014년 들어서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행정부가 쿠바와의 국교정상화를 발표하고, 2015년 미국과 쿠바는 국교를 회복하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와 베네수엘라 등을 불량정권으로 규정하면서, 쿠바와의 관계를 축소하였다. 이후 쿠바는 라울 카스트로의 후계자인 미겔 디아즈 카넬이 2021년부터 완전히 권력을 승계받으면서 카스트로 일가의 영향력을 덜어낸 상황이다.

 

쿠바 아바나 전경
출처 bing

 

같은 해 미국에서도 민주당의 조 바이든 행정부로 정권이 바뀌었고, 쿠바는 다시 서방과의 관계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이다. 다만, 쿠바가 한국과 수교를 발표하였음에도, 피델 카스트로와 김일성 시대부터 이어져온 북한과의 기존 우호 관계를 축소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암튼 한국과 쿠바의 수교로 여행업계에서는 쿠바 상품여행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전보다는 더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은 분명해 보인다. VISA발급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한국인들이 연간 14,000명 정도가 방문했다고 하니 조만간 20,000명 돌파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만 양국에서 양사관 설립 및 VISA FREE까지 된다면 본격적인 쿠바 여행 시장이 펼쳐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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