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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최종인수 예정자는 위닉스로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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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양양국제공항을 Hub로 출범했었던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1년 만에 최종 인수예정자로 위닉스로 확정되었다.

 

지난 6월 3일에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위닉스는 5월 중으로 관계인(채권단 및 주주) 집회를 열어서 인수합병(M&A) 회생계획안을 가결하고, 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거쳐서 플라이강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인데, 인수 절차가 완료되는 시점은 대략 7월 초로 전망되고 있다.

 

플라이강원
출처 edaily

이전의 플라이강원 항공기 모습 



위닉스는 초기 인수 자금과 인수 완료 후 재운항 준비, 경영정상화를 위한 투자자금 확보방안에 대한 검토를 모두 마쳤다고 전하고 있다. 인수 절차 완료 후에는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플라이강원을 신속하게 정상화시키고, 안전하고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 5월 17일 위닉스는 플라이강원 신주발행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400만 주를 200억 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으며, 같은 날 위닉스는 플라이강원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고 투자 금액의 10%인 20억 원을 예치하였었다.

 

이에 따라 1년가량 이어져 오던 플라이강원의 기업회생 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게 되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면허(AOC)를 취득한 뒤 코로나 발생 초기 기간 동안 제주 노선과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국제선을 운항했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과 거점 공항인 양양공항의 낮은 수요로 플라이강원은 빠른 기간 내에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하였고 결국 2023년 5월 노선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서 보유 항공기 전체를 반납하고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2023년 10월부터 공개경쟁입찰을 2 차례 진행했으나 번번이 무산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위닉스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매각에 속도가 붙었다.

 

새 주인이 된 위닉스는 항공산업을 새 전략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 1973년 설립된 위닉스는 항공사업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공기청정기, 제습기, 의류 건조기 등 생활가전제품과 냉장고용 열교환기 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위닉스는 플라이강원을 대형 및 소형 항공기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LCC 시장에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여기서 개인적인 의견을 잠깐 삽입해 본다면, 위닉스가 대형, 소형 항공기를 함께 운영한다는 것은 2026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을 염두에 둔 사업 전략일 것 같다. 일반적으로 LCC들은 소형항공기로 도서지역에 운항하는 계획보다는 최근 중장거리 노선 확충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플라이강원이 소형항공운송사업도 같이 한다면, 울릉공항으로 향하는 항공사는 (주)명성을 포함하여 3군데 정도로 파악된다. 

 

다만 재운항을 위해 필요한 항공운송사업면허(AOC) 재발급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므로, 정상화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비행을 위해서는 AOC를 다시 취득해야 하는데, 소요기간이 통상 6개월가량 걸리기 때문이다.



위닉스는 재운항 전까지 사명을 변경하고 신규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강원도민의 이동권 보장과 허브공항(김포, 인천) 확대를 통해서 국토 균형 발전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지난 50년 간 추구해 온 도전과 성장의 경험, 그리고 신뢰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플라이강원 임직원들과 함께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한국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나겠다”라고 각오를 전하고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다시 재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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