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ur

스타벅스가 10년째 굴욕을 당하고 있는 나라는 어딜까요.

반응형

흔히 스타벅스가 안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라는 이탈리아인데, 이전에 들은 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철수를 하였다고 하니 굴욕을 느낄 것도 없을 것 같고, 스타벅스가 진출한 나라 중에서 실적이 부진하여 굴욕을 당하고 있는 나라가 있다고 해서 소개해 본다.  
 

"스타벅스 커피는 비싸기만 하고 맛없다” 라며 세계 1위 스타벅스에게 굴욕감을 안겨주며 10년째 안 통하는 나라가 있는데 바로 베트남이라고 한다.
 

베트남의 스타벅스 매장
출처 bing

 
 
전 세계 부동의 1위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가 베트남에 진출한 지 이미 1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실적이 부진하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6일, 영국 BBC에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자료를 인용하여 2022년 베트남 커피 시장을 살펴본 내용에 12억 달러(약 1조 5600억 원)의 시장 규모에서 스타벅스의 점유율은 고작 2%였다.
 

이러한 통계는 시장 규모를 보면 분명 베트남 사람들이 커피는 좋아하지만 스타벅스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BBC는 설명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이렇게 베트남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는 결정적 이유로는 가격을 꼽고 있다.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이면서 수출국이기도 한 베트남에서는 길거리를 걷다가도 어렵지 않게 저렴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나라이다.


하지만 베트남 현지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매장에서 옵션을 추가하지 않고 중간 크기로 마시면 약 5,000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이런 가격대는 월평균 소득이 45만 원 정도인 베트남 현지인에게는 부담되는 가격이다
 

베트남 현지인인 트램 응웬이라는 사람은 "한번 고급스러운 커피를 마셔보고 싶어서 스타벅스에 딱 한 번 가봤다"라며 "쓴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다시는 가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 스타벅스가 현지인의 입맛을 공략하지 못했다는 말도 있다.
 

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스타벅스의 입지는 현지 커피 맛에 익숙한 소비자의 선호도 때문에 여전히 제한적이다"라고 전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소비되는 커피 20만 톤 중에서 97%는 로부스타 품종이다.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쓴맛과 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품종이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라비카 원두 사용은 미묘하고도 복합적인 풍미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낭에 거주하는 트랑 도 씨는 "베트남 전통 커피는 스타벅스보다 맛이 더 강하고 더 향기롭다"라며 "스타벅스는 심심한 맛이어서 별로다. 그리고 커피 메뉴도 다양하지 않다"라고 말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베트남 내 스타벅스의 매장 확장 속도도 더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베트남 내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매장은 총 92곳이다.


인구 100만 명당 1개 매장 미만인 셈이다. 한국에는 인구 100만 명당 스타벅스 매장이 36개꼴로 있어서 베트남과 비교가 된다.
 

다만 베트남 내 일부 젊은 고객층에서는 스타벅스 컵과 텀블러 등을 모으는 게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또한 스타벅스가 베트남에 진출했을 당시보다도 관심도가 더 떨어진 상황이라고 BBC는 설명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