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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버스가 고급리무진으로 전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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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과 서울지역 간을 운행하고 있는 공항버스가 일반리무진에서 줄줄이 고급리무진으로 바뀌면서 전체 좌석수가 970여 개 줄어들고, 요금은 60%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버스
출처 donga



지난 10월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공항버스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항버스는 194대의 공항리무진과 68대의 서울공항리무진, 51대의 한국공항리무진 그리고 37대의 한국도심공항 등 4개 회사가 340대로 42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4개 사 중에서 가장 많은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공항리무진이 지난 2021~2022년 41석이 장착된 일반리무진 90대를 30석의 고급리무진으로 전환하였다. 공항리무진 측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동안 운행이 중단됐었던 노선을 다시 재개하기 위해서는 고급리무진 전환하여, 승차공간 쾌적성 등 서울시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제시했었다..

일반리무진에서 고급리무진으로 전환된 공항행 리무진 90대가 운행하게 됨에 따라 공급되는 좌석수는 3,690석에서 2,790석으로 축소되면서 900석이 줄었다. 이와 함께 10,000 원의 요금으로 탑승할 수 있었던 일반리무진 대신에 16,000 원을 내는 고급리무진을 탑승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번 고급리무진으로 전환하기에 앞서 지난 2015년 서울공항리무진이 37석 뮤모의 일반리무진 8대를 26석의 고급리무진으로 전환하여, 공급 좌석수가 296석에서 224석으로 72석이 축소되었던 바 있다. 공항리무진과 서울공항리무진 2 회사가 일반리무진을 고급리무진으로 전환하면서 972석의 좌석수가 축소된 것이다.



이 같은 좌석수 축소는 아침 출근시간대 만석으로 인한 무정차 운행으로 공항 이용자와 상시 종사자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시 민원서비스를 담당하는 ‘다산콜센터’에 접수된 공항버스 민원 중에서 '탑승인원 만석으로 인한 무정차 신고' '리무진 증편 요청' '비싼 요금'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서울시에서는 2022~2023년 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운행중단에 따라 공항버스 운영사들에게 재정지원금 25억 원, 운수종사자 고용 유지 명목으로 25억 원 등 총 50억 원을 지원하였다.



시민 편의를 앞세우면서 공항버스 운영사들은 일반리무진을 고급리무진으로 대체하였고 행정적으로는 혈세가 투입되었지만 오히려 공항버스의 서비스 수준은 이전보다 떨어지고 교통비 부담이 가중되는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허 의원은 “대중교통의 활성화 차원에서 공항버스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공항버스를 이용한 승객수는 462만 6,707명으로 하루 평균 1만 6,947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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