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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라바는 튀르키예 국민 디저트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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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디저트 바클라바는 유럽연합의 전통 식제품 목록에도 등재된 고급 디저트이다.

입과 눈 모두 즐겁게 하는 바클라바는 ‘크리스마스 선물용 디저트’로도 적합하다고 한다.

 

튀르키예 바클라바
출처 travel info

 

  
한국에서 ‘약과’는 달달한 풍미와 아름다운 모양으로 예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한국의 전통 디저트인데, 형제의 나라로 불리는 튀르키예에도 한국 약과와 비슷한 국민 디저트가 있는데, 이 디저트의 이름이 바클라바이다.



다가오는 연말 및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가족과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선물로 좀 이색적인 튀르키예의 ‘바클라바’는 괜찮은 옵션인 것 같다.

 

바클라바는 종잇장처럼 얇은 파이 반죽을 층층이 쌓아 올려서 달달한 시럽을 뿌려서 먹는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국민 디저트인데, 최근 국내에서도 이색 디저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판매하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참고로 이태원에 가면 튀르키예 디저트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이 있는 것을 보았는데, 나중에 구매해 볼 생각이다. 



바클라바는 튀르키예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상징하는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기도 하다. 수 세기에 걸쳐 내려온 전통과 장인 정신, 풍부한 역사로 인해서 튀르키예에서는 11월 17일을 ‘세계 바클라바의 날’로 제정하고 있다고 한다.

 


바클라바는 터키의 유프카 문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오스만제국 시절에 궁전 주방에서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바클라바는 1473년 오스만 궁중 기록에 처음 언급되었으며, 주요 행사나 축제가 있는 날에 상에 오르던 귀한 음식이라고 한다. 18세기에는 전문적으로 바클라바 제조법을 익힌 마스터 셰프 만이 바클라바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지역별로 바클라바는 다른 개성과 맛을 자랑하는데, 흑해 지역은 바클라바에는 헤이즐넛을, 중부 아나톨리아는 호두가 바클라바에 들어간다. 또 에게해 연안 지역은 아몬드를, 에디르네와 트라키아지역은 참깨를 사용한다. 아나톨리아 남동부는 바클라바를 잘게 부순 피스타치오가 들어가는 등 다양하다.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 소속의 아나톨리아 남동부의 가지안테프(Gaziantep) 시는 튀르키예 전통적인 미식 도시로 유명하다. 특히 가지안테프 바클라바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안테프, 가지안테프 바클라바는 유럽연합(EU)의 전통 식제품 목록에도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가지안테프 바클라바는 40~45겹이나 되는 얇은 파이 반죽을 겹겹이 쌓아 올려서 품질 좋은 현지 생산 피스타치오를 뿌려서 만든다. 맛만큼 모양도 중요한데, 장인 정신으로 견고하게 빚어진 바클라바의 외형은 마치 예술작품을 연상케 한다.



가지안테프는 바클라바 전통을 가장 잘 계승하고 있는 도시로, 바클라바 제조법을 배우는 수습생들과 그 지역 장인들을 중심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바클라바의 성지’ 답게 가지안테프에는 바클라바 박물관과 상점들이 도시 곳곳에 있다.

 


바클라바는 재료와 모양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하우츠 딜리미(Havuc dilimi)는 당근 모양의 큼직하고 길쭉한 바클라바를 말하며, 가장 흔한 쿠루(Kuru) 바클라바는 버터량을 줄이고 카이막 크림을 생략해서 더 바삭하게 구워낸 것으로 2주 정도 장기 보관이 가능해 선물용으로 적합한 바클라바이다.



그 밖에도 세모 모양의 쇠비예트(Şoviyet) 바클라바, 피스타치오나 호두 함량을 두 배 늘려 단맛을 덜어낸 두블레(double) 등 수많은 종류의 바클라바가 튀르키예에서 생산 및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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