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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에 국제행사 전문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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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사테로 대한민국의 국제행사 운영 능력이 도마 위에 올려진 상황이며, 부산 엑스포 유치에도 악재로 작용할 듯하다.
 

새만금 잼버리
출처 travel news

 

부실 운영 논란 속에서 ‘2023 새만금 잼버리’가 파행적으로 운영되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국제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제행사를 전문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이 이번 새만금 잼버리에는 부재했었다는 지적이 높다.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올림픽처럼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 축제이다.


새만금 잼버리 참여자 규모는 스카우트대원, 지도자, 운영요원, 일반 관광객까지 포함하여 약 70,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목을 받았던 국제행사였다.
 

하지만 새만금 잼버리 개막 직후부터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였고, 미흡한 시설, 비위생적인 화장실과 탈의실 및 성범죄 등의 안전 문제 발생 그리고 부실한 식사 등등의 문제가 줄 곧 야기되면서 조직위원회의 안일한 운영이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여러 문제들이 야기된 배경으로 먼저 행사 전체를 지휘하는 컨트롤 타워와 국제행사 전문가의 부재를 꼽고 있다.


현재 각 지자체별로 등록된 국제행사 전문기업만 해도 1,000여 개에 달하며, 직원 대부분이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 컨벤션 기획자(PCO) 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안전 문제를 비롯하여 운영 전반에 걸쳐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데, 새만금 잼버리는 기획단계부터 운영, 수습과정까지 비전문가의 영향력이 높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잼버리 전 대원이 새만금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무분별한 공무원 차출 및 자원봉사자 모집 및 동원으로 현장 인력을 채워 빈축을 사기도 했다.
 

또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공동조직위 체제에서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없었다는 지적도 상당히 많다.


이번 새만금 사태로 세계적인 국제회의 개최지로서의 명성도 상당히 실추된 상황이다.


국제협회연합 UIA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국제회의 개최 건수와 관련된 세계 순위에서 줄곧 1, 2위에 랭크돼 왔었다.

 
그리고 서울특별시는 2022년 ‘글로벌 트래블러 리더 서베이 시상식(GT Tested Reader Survey Award)’에서 ‘2022년 최고의 마이스 도시(Best MICE City)’로 선정되면서 8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번 새만금 잼버리 사태가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 올렸던 MICE 강국이라는 이미지에 큰 오점을 남긴 셈이다.  


또 한편에서는 부산 엑스포를 비롯하여 향후 국제행사 유치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약 3개월 후인 11월에 2030 엑스포 최종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국제행사 운영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도 꼽히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총력을 다해도 모자랄 판국인데 말이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 사태를 계기로 단순히 경제적 효과와 수치만 내세우면서 국제행사를 유치하려는 자세보다는 전문인력을 투입하는 내실 있는 행사를 개최하고, 방한관광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해야만 방한 외래객 3,000만 명 유치를 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끝으로 잼버리(Jamboree)의 뜻을 한번 알아본다. 잼버리란 "즐거운 놀이" 정도의 뜻으로 볼 수 있는데, 북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언이 축제를 하면서 즐겼다는 시바 아리(Shivaree)가 유럽에 잘못된 발음으로 전파돼서 생긴 말이라고 알려져 있다는데 정확하지는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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