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도 항공사가 많지만, 대한민국 면적의 약 30 퍼센트에 인구는 약 절반인 대만에도 항공사가 총 8개나 된다. 이 중에서 비교적 최근에 탄생한 스타룩스 항공에 대한 포스팅을 해본다.
2020년 1월 첫 상업비행을 개시한 대만 항공사 스타룩스(Starlux)는 첫 항공권 판매를 개시하면서 11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먼저 간단히 말하자면 스타룩스는 집안싸움이 낳은 대만 제3의 항공사이며, 보통은 시대적인 트렌드에 따라 저비용항공사(LCC) 모델로 창업하는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스타룩스는 정반대로 럭셔리(Luxury)로 승부하고 있는 항공사이다.
스타룩스(Starlux) 항공은 대만 항공업계에서 양대산맥을 구축하고 있는 에바항공 전 회장이던 창궈웨이라는 분이 설립한 대만의 '제3의 항공사'이다. 탄생하자마자 8개의 항공사 중에서 제3의 항공사로 시작하는 것이다.
설립자 창궈웨이는 대만 현지언론 사이에서는 '햄릿 왕자'로 불려지는 인물이다. 그가 이처럼 셰익스피어 비극의 주인공으로 불려지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다고 한다.
창궈웨이는 애초에 대만의 최대 물류운송그룹인 에버그린 그룹의 명실상부한 후계자였었다. 에버그린 그룹의 설립자인 부친 창융화부터 후계자로 낙점된 이후 에어그린 그룹의 핵심이었던 에바항공을 이끌었던 황태자였다.
그는 낙하산식으로 내려와 경영을 한 게 아니라, 정비사부터 조종사까지 착실하게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를 해오면서 경영수업을 밟아왔고 지난 2013년부터 회장직을 맡으면서 탁월한 사업수완도 인정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후계자를 낙점했던 부친이 2016년 88세 나이로 별세하면서, 그의 후계자 구도도 덩달아 흔들렸다고 한다. 창궈웨이는 창융화 전 회장의 2 번째 부인 소생이자 유일한 아들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막내였던 창궈웨이 대한 집안 가족들의 견제가 시작되며 창궈웨이는 에바 항공을 비롯한 에버그린 그룹에서 물러나야 했다고 한다.
이렇게 그룹에서 쫓겨났지만 항공산업의 밝은 미래를 인지하고 있던 창궈웨이는 곧바로 자신의 스타트업인 스타룩스 항공에 대한 설립 계획을 밝혔다. 그는 중화항공과 에바항공이 양분하고 있었던 대만 항공시장에서 남아있는 '블루오션'을 꿰뚫어 본 것이다.
그리고 그는 스타룩스 사업 모델로 항공수요가 폭발하는 아시아지역에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저비용항공사(LCC)와는 정반대의 길을 택하였다.
기존 항공사들이 놓치거나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던 항공 서비스의 질을 높인 럭셔리 전략이었다. 스타룩스가 채택한 기종 모두가 신형 에어버스 A321 NEO, A350-1000 등 최신형 기종들이다. 스타룩스 항공의 내부 인테리어는 BMW 디자인 스튜디오가 담당해 최상의 편의와 안락함을 제공하도록 하였다. 창궈웨이는 스타룩스에서 첫 번째로 도입되는 에어버스 기를 독일 함부르크에서 직접 조종해서 대만으로 몰고 올기도 했다.
스타룩스는 첫 상용노선으로 타이베이-마카오, 타이베이-페낭, 타이베이-다낭 등부터 시작하였는데 2023년 현재 아시아지역이 대부분이지만 미주지역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하여 18개 노선에 운항 중에 있다.
코로나전에 스타룩스의 예상 운항노선에는 분명히 인천이 있었던 것으로 봤었는데, 일본으로는 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 노선은 포함돼 있지 않다. 하지만 조만간 인천으로 운항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해 본다. 그 이유는 대만 방문자 수 1위 국가 대한민국인데, 수요를 보면 안 뜰 이유가 없어 보인다. 다만 럭셔리 브랜드이기에 한국인의 소비패턴을 고려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to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동소주가 일본 규슈에 소개된다고 하네요. (45) | 2023.05.25 |
---|---|
여기 어때 에서 진행 중인 해외 숙소 후기 이벤트 소식입니다. (36) | 2023.05.25 |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 소식입니다. (129) | 2023.05.24 |
전지현 씨가 인터파크 모델로 발탁되었다네요. (52) | 2023.05.23 |
제네시스 인천 에어포트 서비스 론칭 소식입니다. (77) | 2023.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