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2일부터 5월 26일까지 일본 규슈지역에서 안동소주 교류회가 진행된다고 한다. 이번 교류회를 통해서 한국적인 전통을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는 안동소주가 일본에 소개된다는 것이다.
일본 규슈지역의 후쿠오카, 구마모토, 가고시마에 소개되는 안동소주
안동시와 안동소주협회에서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제일 가까운 일본 규슈 지역에서 안동소주 세미나와 교류회를 진행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안동이라는 지역은 약 750년 전인 1271년부터 한국 최초로 소주를 만들고 있는 소주 제조 도시이며, 그 제조 비법을 대외적으로 공표하여 소주 관련 기술을 보급한 도시이기도 하다.
안동소주협회에서는 무려 700년 동안 끊기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안동소주를 전 세계에 알리려 노력해오고 있으며, 안동소주를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식 증류 소주로서 해외 증류주 지역들과 교류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일본 규슈에서 진행되는 교류회에서는 쌀로 만드는 안동소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로 밀로 주조한 진맥소주 등 한국적인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 안동소주를 일본 지역에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규슈에서 가장 큰 도시인 후쿠오카에서 ‘술을 테마로 하는 한국 여행, 안동소주’ 행사를 진행하는데, 특히 지난 5월 23일에는 가고시마 주조조합과는 앞으로도 상호 협조와 교류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나눌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리고 5월 26일까지 진행되는 교류회 행사에서는 술을 매개로 하는 교류 활동을 진행하는 인페인터글로벌의 ‘술술술술 프로젝트’도 함께한다고 한다.
근데 필자도 한국인이지만 안동소주에 대한 정확한 지식은 없다. 그래서 간략하게나마 그 역사를 체크해 보았다.
동아시아 다른 증류주처럼 소주의 역사는 13세기 몽골의 고려 침공 시 아랍 지역의 증류 기술이 전파되면서 탄생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몽골이 일본 원정 당시 안동에 잠시 머물면서 증류기술이 안동에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조선 초기와 중기에는 안동소주가 다양한 요리서를 통해서 등장하면서 안동소주의 위치와 인지도가 확고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안동소주가 유명하게 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 안동시 남문동에 설립된 안동주조회사의 제비원표 소주가 1920년대부터 외지인들에게 소개되면서부터이다.
이후 주세법, 산미증식계획에 의한 양곡유출, 태평양전쟁, 6.25 전쟁등을 거치며 어렵게 명맥을 이어왔었지만, 1962년 양곡관리법 개정으로 쌀 소모가 많은 전통주 생산 금지에 따라 순곡주인 안동소주의 상업적 생산은 중단됐었다고 한다.
이후 밀주 형태로 생산되며 명맥을 겨우 유지하다가 1987년 5월 안동소주 제조법이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1988년에는 국가 지정 8대 민속주로 지정되었는데, 1990년 양곡관리법 개정으로 민속주로 생산이 재개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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