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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버드 파라다이스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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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8일 싱가포르 만다이 와일드라이프그룹에서 아시아 최대 조류 공원인 버드 파라다이스(Bird Paradise)를 개장하였다는 소식을 알렸다.

 
싱가포르를 다녀오신 분들은 한 번쯤을 주롱 버드 파크라는 곳을 들어보셨을 텐데, 이 주롱 버드 파크는 지난 52년 동안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사랑을 받아왔던 곳이다. 이곳이 2023년 1월을 끝으로 문을 닫았고, 새로운 장소에서 2023년 5월 8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조류 공원인 버드 파라다이스가 새롭게 오픈한 것이다. 주롱 버드 파크의 후계자라 할 수 있다.
 
싱가포르 버드 파라다이스 입장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라고 한다. 입장료는 성인 48 싱가포르 달러이고 어린이는 33 싱가포르 달러이다.
 

싱가포르 버드 파라다이스
출처 travelnfo

 
버드 파라다이스는 야간 사파리, 리버 원더스 등 싱가포르 동물원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북부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하는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 서관에는 다양한 놀이 시설, 다이닝 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 있어서, 개장을 또한 앞두고 있는 ‘레인 포레스트 와일드’의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버드 파라다이스 개장을 위하여, 지난 수개월동안 동물 보호 전문 팀과 수의사들이 3,000마리가 넘는 새들을 주롱 버드 파크에서  만다이 야생 동물공원으로 옮기는 엄청난 작업을 수행했으며, 모든 새들은 새로운 보금자리로 무사히 이전되었고 적응을 마쳤다고 한다.
 

버드 파라다이스는 검은 날개 구관조, 필리핀 독수리와 검은 비둘기 및 푸른 목 금강앵무 등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새들의 새로운 서식지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소코로라는 비둘기는 실제로 야생에서는 멸종되었지만, 만다이 와일드라이프그룹 등 관련기관의 기속적인 노력으로 종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방문객들은 ‘백스테이지 패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공원 내 사육사가 새를 돌보는 방식 등을 직접적으로 그리고 간접적으로도 체험할 수 있으며, 조류 헬스 케어 등에서는 다양한 뒷얘기와 수의사들의 새 치료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주롱 버드 파크에서 사랑을 받던 먹이 주기 프로그램도 새로운 종류의 새들과 함께 재개된다고 한다. 동 프로그램은 한 세션당 8 싱가포르 달러이며, 여기서 얻어지는 모든 수익금은 싱가포르 전 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보존 프로젝트에 사용된다고 한다.
 

공원 입장은 만다이 레이크 로드에 있는 85미터 길이의 아치형 통로인 장엄한 ‘숲의 관문(Forest Gateway)’입구를 통해서 하는데, ‘숲의 관문’은 야생 동물 공원의 상징적인 동물들에서 영감을 얻어 바위 조각으로 묘사되어 있다고 한다.

 
이곳을 통과하면, 버드 파라다이스와 이제 곧 개장할 ‘레인 포레스트 와일드’를 포함하는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 서관에 도착하게 되는데, 만다이 레이크 로드를 따라서 쭉 이동하면, 싱가포르 동물원, 리버 원더스 및 나이트 사파리와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에 들어서면, 10 미터 높이의 폭포를 먼저 눈에 뜨이는데, 이 폭포는 이 지역 열대 우림을 기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마다카리푸라 폭포를 형상화한 것이다. 계단식 워터 커튼 뒤로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서 폭포 꼭대기에 올라가면 시원한 안개, 놀이 시설과 F&B 시설들과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새 모습
출처 travelinfo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에는 싱가포르 고유 종인 말레이천산갑에서 영감 받은 ‘천산갑 모험’과 ‘천산갑 은신처라는 놀이 공간이 있다. 이곳은 방문객들이 직접 클라이밍, 굴 파기, 미끄러짐과 같은 포유류 움직임을 따라서 놀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한다.

 
시설 곳곳의 설명 자료는 다양한 식물, 토종 야생 동물 및 생태계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제공한다. 자연과 연약한 강변 숲 생태계를 기념키 위해 만들어진 포레스트 스트림에서 맹그로브 숲에서 영감 받은 뿌리 모양의 구조물을 엮어볼 수 있으며, 착생생물 클러스터에서는 숲의 캐노피 수준별로 발견되는 종을 살펴보고, 난초를 비롯해 다양한 착생 식물과 줄기나 가지에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식물을 가리키는 콜리플로러스 종도 볼 수 있다.
 
 
주차장 연결로에 위치한 녹색 지붕은 꽃가루 매개자와 숙주 애벌레를 유인키 위해 나비와 벌을 유인하는 꽃식물을 전시함으로써 생물 다양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녹색 지붕은 주변 온도를 낮추고 공기를 정화하며, 해당 지역 토종 및 귀화 종을 식재하여 광범위한 물 관리의 필요성을 최소화한다고 한다.
 

녹색지붕 주차장
출처 travelinfo

 

이제 싱가포르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추가되었다.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이지만 홍콩과는 다르게 자연과 어우러지는 볼거리가 많은 듯하다. 싱가포르 공항서부터 그런 느낌을 받는데, 이 참에 싱가포르 여행을 한번 준비해 볼까 하는 마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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