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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관광세를 받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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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2024년부터 발리(Bali) 관광세를 도입한다고 하다.


어떤 이유로 이러 제도가 도입하게 되었는지 그 내용을 알아본다.
 

2024년부터 세계적인 휴양지인 발리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10달러(한화 약 13,000 원)의 관광세를 징수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얼마 전인 2023년 7월 12일에 발리 주지사가 "2024년부터 해외 관광객들에게 15만 루피아의 관광세를 부과할 것이다"라며 해외지역 또는 인도네시아의 다른 지역에서 발리를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인도네시아 발리
출처 toctoc

인도네시아 발리의 사원 모습
 

발리 주지사는 "관광세 납부는 발리 방문 기간 중 1회만 납부하면 된다"라며 전하면서 징수는 전자 방식으로 처리될 것이며, 인도네시아의 국내 관광객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전하고 있다.
 

발리 관광세는 처음 논의됐을 때 약 30~100달러(한화 약 38,300 원~127,500 원) 수준으로 검토되었다고 하는데 최종적으로는 10 달러(한화 약 1만 3000원 ) 수준으로 대폭 감소되었다고 한다.


발리 관광세 법안은 주의회에 규정 초안이 이미 제출된 상황이라고 하며, 시행하기 전에 공식적인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하다. 


관광세 시행은 발리 부지사의 발표대로 2024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지만, 입법적인 절차가 가속화되어 승인 절차가 빠르게 마무리되는 경우, 2024년보다 빠른 2023년 하반기부터 도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발리
출처 toctoc

 
 
해마다 발리에는 약 200만 명 이상의 외국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올해 2023년은 약 500만 명 이상의 외국 관광객 방문이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새롭게 도입되는 관광세에 대하여 일각에서는 외국 관광객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발리 주지사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징수한 관광세는 발리의 환경과 문화 부분에 재투자하여, 발리 여행이 더욱 편해질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발리 정부는 지난 2023년 6월 관광객들의 민폐 행위를 막기 위해 발리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 관광객들에게 종이와 모바일을 통해서 '에티켓 안내서'를 배포했었다고 한다.


아마 이때부터 발리 관광세의 근거가 마련되기 시작한 것 같다.
 

'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발리에는 매년 수백만 명의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있지만, 발리 정부 통계에 따르면에 2023년 상반기에만 외국인 129명이 외국인이 추방됐으며 1,000명이 넘는 외국 관광객이 발리 법규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다고 한다.

 
예를 들면, 2023년 3월 러시아 남성 관광객은 신성한 지역인 '아궁산'에서 민망한 동영상을 찍어 SNS에 게시했다가 적발돼 6개월의 입국금지 명령이 내려졌고, 이어서 4월에는 러시아 여성 관광객이 바바칸 사원의 700년 된 신성한 바니안나무에서 찍은 누드사진으로 추방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5월엔 독일 여성 관광객이 발리 사원의 전통의식에 나체로 난입했다가 체포된 일도 있었다.


신성한 공건뿐만 아니라 발리의 길거리, 공공기관, 쇼핑몰 등에서 다수의 관광객들이 옷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 외에도 외국인들의 추태 사례가 많다고 한다.

 

태국 방콕
출처 toctoc

 
코로나 팬데믹이 풀리면서 세계 여러 곳의 유명 관광지들이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으로 인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의 유명 관광지들은 '셀카 금지', '캐리어 금지' 등 이색적인 법안을 시행하면서 관광지의 피해를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태국은 오는 2023년 9월부터 모든 외국 관광객에게 150~300밧(한화 약 5,800 원 ~ 11,600 원)의 입국세를 징수한다고 한다.


애초에는 6월부터 시행 예정이었으나 징수 시스템 등의 문제로 다소 늦춰진 것이다.

 
태국의 징수 시기가 늦춰진 이유는 공항세처럼 항공료에 입국비를 징수하는 방식으로 도입하려 했으나 항공사들의 반발이 심해서 대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탄
출처 toctoc

 
네팔 옆은 작은 왕국 부탄은 2022년 9월 23일부터 국경을 개방하면서 외국 관광객에게 '지속가능한 발전 비용'이란 명목으로 하루 200달러(한화 약 25만 90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하고 있다.
 

부탄은 1991년 최초로 관광세를 도입한 국가이기도 하다.


이후 부탄 관광세는 65달러(한화 약 84,000 원)를 유지해 왔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관광세가 3배가량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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