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이 대한항공에게 카트만두 노선 중단 명령을 내렸다네요

네팔 정부가 한국민간항공청의 네팔항공의 인천공항 운항 인가 보류에 대한 보복성인지는 몰라도 대한항공의 인천-카트만두 노선에 대한 운항 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소식입니다.

 
네팔의 입장은 네팔-한국 간에 맺어진 항공 협정에 따라서 양국의 항공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인천-카트만두 노선은 대한항공이 독점적으로 운영 중인 노선이다.
 
 

출처 bing

 

네팔 항공 당국이 대한항공의 인천-카트만두 노선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 네팔이 지난 수개월동안 한국으로 정기 편 항공운항 절차를 개시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당국에서 운항 허가를 승인하지 않자 대한항공의 네팔 운항을 금지하게 되었다. 
 
지난 9월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팔민간항공청(Civil Aviation Authority of Nepal, CAAN)은 다음 달 10월 29일(일요일)부터 시작되는 동계시즌 동안 인천공항과 네팔 카트만두를 오가는 대한항공의 항공편 운항 허가를 보류하기로 결정하였다.
 
네팔 항공당국은 이미 대한항공의 인천-카트만두 항공편을 예약한 여행객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다가오는 동계시즌부터 운항 정지를 발효하려고 한다.
 
네팔민간항공청이 대한항공의 네팔 운항을 중단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 2001년 체결된 한국-네팔 양국 간 항공서비스 협정(2004년 개정)을 위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네팔민간항공청은 한국이 네팔 국적의 항공사인 네팔항공의 운항 인가를 안전상의 이유로 계속 미루자 대한항공이 독과점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네팔에 취항한 지 이미 몇 년이 지났지만, 네팔 국적의 항공사는 한국민간항공청(KOCA)으로부터 수년동안 인천 정기 편 운항에 대한 허가를 받지 못해서 아직까지도 항공편을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네팔 노선은 독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탓에 운임도 꽤 비싸다. 네팔민간항공청은 대한항공이 '인천~카트만두' 노선의 유일한 항공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높은 요금을 부과하여 궁극적으로 비경쟁과 담합을 조장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카트만두' 노선을 주 4회(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 운항하고 있다. 
 
자간나트 니 룰라(Jagannath Niraula) 네팔민간항공청 대변인은 "국가감항위원회(NAC)가 한국 당국과 인천공항 취항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지만 한국민간항공청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가며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다"라며 "항공 요금이 너무 비싸서 여행객들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네팔 측은 대한항공 운항 중단 이후 다른 항공사들이 연결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으로 되어 있어, 독점 운항이 깨지면 항공 운임이 지금보다 훨씬 더 저렴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네팔 항공당국의 운항 중단 명령에 대하여 대한항공은 아직 네팔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에서는 "주네팔 한국대사관과 현지 여행사 등을 통해서 해당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라며 "대한항공으로 기 예약된 고객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하여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이지만 현재 대한항공은 현재 동계시즌 기간에도 카트만두 노선에 대하여 예약을 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1시 40분에 출발해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오후 6시 20분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