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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화물사업을 포기한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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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불발될 수도 있다는 기사들이 여기저기 등장하고 있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결심을 한 듯하다.

 

대한항공이 EU 압박에 못 견디겠는지 알짜배기인 '아시아나 화물사업' 포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아시아나 화물사업 포기 외에도 유럽 4대 노선도 포기하면서 곧, EU에 합병시정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한다.

 

대한항공
출처 nbnews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중에 있는 대한항공이 알짜배기 사업인 아시아나 화물사업과 유럽 4개 노선을 포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9월 25일 투자은행 업계 소식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9월 27일 EU 집행위원회(EC)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합병시정서 초안을 제출하였다고 한다. 대한항공은 초안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전체를 매각하고 자사의 14개 유럽 노선 중 4개 노선을 반납하는 여객 슬롯(시간당 이착륙 허용 횟수) 조정안이 담겨 있다고 전하고 있다.



당초 EU 집행위원회(EC)는 올해 5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한국과 유럽 간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인천~파리 등 4개 노선에서 여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라는 내용의 중간 심사보고서(SO)를 대한항공에 전달하였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번에 제출된 초안에서 EU 집행위원회(EC)가 적시하고 있는 요구사항의 대부분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원회(EC)는 합병시정서를 검토하게 되는데, 이르면 2024년 1월 양사 합병의 조건부 승인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해서 아시아나 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을 추진할 경우 사실상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에서는 항공사의 핵심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양대 항공사가 합병하게 되면 여객과 화물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봤다”라며 “하지만 화물사업을 매각하고 황금 노선을 줄줄이 외국 항공사에 내주게 되면 국가 차원의 항공 경쟁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라고 전하고 있다.



이러한 업계의 우려에도 EU 집행위원회(EC)의 요구를 반영한 합병시정서를 제출하기로 한 건 조원태 회장의 인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게 회사 안팎의 분석이다.



여기서 대한항공이 EU 집행위원회(EC)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는 합병시정서를 제출한다고 하더라도 EU 집행위원회(EC)와 미국이 기업결합 허가를 내준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은 고민거리이다. 또한 이들 국가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알짜 사업인 화물사업 매각을 두고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승인할런지도 미지수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9월 25일 “ EU 집행위원회(EC)와 경쟁제한성 완화를 위한 시정조치 안을 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라며 “다만 협의 중인 시정조치 안 세부 내용들은 경쟁당국의 지침상 밝히기 어렵지만 최종 승인을 받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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