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필리핀 국적의 항공사라고 하면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이 제일 먼저 떠오를 텐데, 대표적인 이 2개의 항공사 외에 한국으로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가 있어서 소개해 본다.
이 항공사의 이름은 로얄에어필리핀이다. 다소 생소할 수 있겠으나, 로얄에어필리핀은 2022년 12월부터 인천-보홀과 부산-보홀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이다. 보홀은 최근 필리핀 목적지중에서 보라카이보다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지역인 듯하기도 하다.
로얄에어필리핀은 2002년 8월에 항공 전세 서비스업체로 설립된 후 20년이 넘게 운영돼 오고 있는 항공사이다. 중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17년 새로운 경영진이 참여하면서 항공 전세기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97인승 AVRO 146이라는 기종 3대로 전세사업이 시작되었으며, 2018년에 약 20년에 걸친 항공 전세 서비스 사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업 운항에 나섰다고 한다.
첫 번째 상업운항은 2018년 12월부터 시작하였다는데, 클락-카티클란 운항을 성공적으로 운항하였고. 이후에는 필리핀 국내 및 해외노선을 추가하여 필리핀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2023년 5월 현재 로얄에어필리핀의 취항노선을 보면 국내에서 전세기 사업을 하던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확장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총 7개 국가(필리핀, 대한민국, 캄보디아, 중국, 마카오, 홍콩, 대만)에 2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인천, 부산 그리고 제주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보유 기종도 97인승 항공기 3대에서 중거리 운항이 가능한 A319(150석) 2대, A3209180석) 2대 그리고 AVRO 1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허브공항을 보면 필리핀항공은 당연히 마닐라이고, 세부퍼시픽은 마닐라와 세부이다. 하지만 로얄에어필리핀의 허브공항은 클락이며, 포커스공항도 마닐라가 아닌 세부와 칼리보공항이다. 앞선 2개의 항공사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로 생각된다.
다만,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로얄에어필리핀이 상용수요 노선인 마닐라 대신 관광노선에 집중하는 모습이어서 계절별로 가격이나 수익에 편차가 꽤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즉 계절별 수요의 편중현상은 이전에 캄보디아 씨엠립 노선을 연상케 한다. 항공사들이 1년 내내 운항하면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노선이었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로얄에어필리핀의 행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비수기 시즌에는 더욱 그럴듯하다.
암튼 경쟁항공사의 등장으로 해외여행 비용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나쁠 건 없어 보인다. 여기서 잠깐 머릿속에 스쳐가는 여행 유튜브 내용이 생각난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던 중 인천-보홀 가격이 매우 싸서 예약했다는 내용이었는데, 아마도 로얄에어필리핀 얘기였던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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