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칸을 한국에서 즐겨보자.

마치 일본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겨울 시즌 국내 료칸 5곳을 소개해 본다.

 

겨울 일본 여행 테마를 생각하면 료칸과 온천이 항상 생각날 정도로 필수 코스로 꼽히곤 한다. 거리상으로 가깝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갔다 오는 것도 좋지만, 일본에서는 비즈니스호텔에 먹거리 투어에 집중한다면 료칸과 온천이 다소 시간상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분들을 위하여 여기서는 굳이 일본에 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일본 현지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국내소재 료칸 5곳을 소개해 본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 일본 감성이 가득한 국내 료칸에서 반신욕을 하면서 일본 여행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1. 남해 호텔 치유

 

출처 tour toctoc

 

 위치 - 경남 남해군 서면 남서대로 1965-54  ,  가격 -  1박 40~70만 원대

 

남해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 치유는 일본식 료칸과 한국식 누마루 등 동양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풀빌라이다. 전 객실에 개별 노천탕이 완비되어 있으며, 일본 료칸을 연상케 한다.

 

기본적으로 다기세트와 함께 일본 스낵이 제공되며 숙박요금에는 높은 퀄리티의 조식과 석식이 포함되어 있다. 료칸 구역뿐만 아니라 객실 또한 일본풍이어서 호텔 치유에 머무는 동안은 마치 일본 여행에 온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2. 대천 토모노야 호텔&료칸

 

출처 tour toctoc

 

위치 -  충남 보령시 해안로 341  ,   가격 - 평일 30만 원대~ / 주말 40만 원대~

 

토모노야 호텔&료칸은 일본의 다다미 방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으며 객실에서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료칸 숙소이다. 체크인 시 로비에서 인원수별로 유카타와 나막신을 제공한다.

 

숙박 시 조식은 일본 가정식으로, 석식은 화로구이로 제공되어 더욱 일본 현지에 온 듯한 분위기이다. 식사는 호텔 옆 건물에 마련된 식당에서 즐길 수 있으며 프라이빗한 공간이 안내된다고 한다. 특히 서해의 노을을 감상하면서 반신욕을 즐기기 좋은 료칸 숙소로 추천되고 있다.

 

경주와 거제도에도 토모노야 호텔&료칸이 운영되고 있다. 대천 지점이 다른 지점보다 쾌적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욕실에서 폴딩도어를 밀면 곧바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는 점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3. 부산 호시카케

 

출처 tour toctoc

 

 위치 -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로 133  ,  가격 - 1박 40만 원대 ~ 80만 원대

 

전 객실에 피톤치드향의 히노끼탕이 설치되어 있다. 일본의 5성급 료칸을 그대로 옮겨온 듯 한 럭셔리한 국내 료칸으로 추천된다. 객실은 전통적인 다다미방으로 꾸며져 있다.

 

료칸의 꽃은 석식인 가이세키는 투숙 시 기본으로 제공되며 조식 외에도 오마카세 레스토랑과 프라이빗 바비큐 등 퀄리티 높은 일식을 즐길 수 있어 미식 여행가에게 추천된다.

 

4. 서울 나고리

 

출처 tour toctoc

 

위치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6길 36  , 가격 -  1박 10만 원대 ~ 20만 원대

 

숙박과 공간대여 모두 가능한 서울 연남동의 나고리. 예약 인원수대로 유카타와 일본풍 부채가 제공되어 일본풍의 객실 곳곳에서 인생사진을 남기기 좋아 프라이빗한 파티룸 이용에 적합하다.

 

자쿠지 공간의 창문 밖으로는 대나무가 있어 일본 현지의 료칸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하게 해 준다. 크고 깊은 자쿠지 가운데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맥주나 음료를 마시며 반신욕을 즐기기에 좋다.

 

다다미방 객실과 식사를 할 수 있는 좌식 테이블 모두 일본 분위기이다. 파티룸인 만큼 보드게임도 마련되어 있어 심심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료칸 숙소이다.

 

5. 포항 구룡료칸

 

추천 tour toctoc

 

위치 -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해안로 4109  ,   가격 - 1박 20만 원대 ~ 50만 원대

 

포항 구룡포 일본가옥거리에 새롭게 문 연  료칸 숙소이다. 객실 내 인원수에 맞춰 기모노가 걸려있어 일본 분위기 가득한 인생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다. 웰컴드링크로는 일본 '라무네'가 제공된다.

 

료칸 숙소인 만큼 넓고 깊은 자쿠지 공간이 있으며, 실내 자쿠지 내 편백나무 의자와 물통 등이 준비되어 있어서 마치 일본의 전통적인 공중목욕탕에 온 듯한 느낌까지 느낄 수 있다.

 

구룡료칸 야외 정원에는 일본 감성을 느껴지는 인력거, 마네키네코 고양이, 벚꽃나무 등이 설치되어서 일본풍이 더해졌다. 인력거는 직접 타볼 수 도 있어서 독특한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