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공항 25년 운영권 획득한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가 2049년까지 필리핀 마닐라 공항의 건설, 개발, 운영 및 관리를 맡는다. 마닐라 공항의 매출은 25년간 최소치로 계산해도 약 37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또한 전망되고 있다.

 

출처 incheonilbo

마닐라 공항 ‘건설·개발·운영·관리’를 인천공항공사가 수주하였다. 연간 여객수용 능력을 6,200만 명으로 확장하고, 4개 터미널 인프라 개선 내용이 담겨있는 조감도. 

 

인천공항공사가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니노이 아키노-NAIA- 위 조감도 참조)에 대한 운영 및 확장에 대해 향후 25년간 주도할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었다는 소식이다.



지난 2월 18일 인천일보 기사내용을 종합해 보면 필리핀 교통부(DOTr)는 지난 2월 15일 마닐라 공항의 운영을 맡을 사업자로 인천공항공사와 필리핀 산 미구엘 코퍼레이션이 구성한 컨소시엄 'SMC'를 확정 발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특수목적법인 10% 지분을 갖고 향후 컨설팅 등 신규 사업 수주 참여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번 마닐라 공항 입찰은 PPP(민간투자) 방식으로 2049년까지 '건설, 개발, 운영, 관리'를 25년간 맡는 내용의 계약이다. 마닐라 공항의 연간 여객수용 능력을 6,200만 명까지 확장하고, 4개 터미널 인프라 개선 등 사업비가 4조 원(1,706억 페소)에 달하는 사업이다.

산 미구엘 코퍼레이션의 자료에 따르면 마닐라 공항의 25년간 추정 매출은 최소 37조 원가량으로 인천공항공사가 운영 및 관리를 맡게 된다.

이미 인천공항공사가 2022년부터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25년간 예상 매출 6조 4,000억 원과 비교해 보면 약 6배를 웃도는 금액이다. 특히 마닐라 공항 건설, 개발, 운영, 관리를 인천공항공사가 주도하는 만큼 국내기업들의 동반 진출 효과도 예상할 수 있다.

필리핀 정부의 입찰 조건에 따라 당장 설계와 감리, 인프라 개선공사가 시급한 상황이어서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며, 더불어 면세점과 공항운영 인력의 진출도 가능하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그동안 해외공항 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형 공항플랫폼(K-Airport)'을 필리핀으로까지 수출하는 성과가 나왔다”라며 “향후 공항운영 컨설팅 등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서 안정적인 해외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라고 전하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쿠웨이트 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공항 개발·운영 및 폴란드 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에 이어서 필리핀 마닐라 공항 건설, 개발, 운영, 관리를 수주하면서 중동지역, 유럽 및 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항 운영사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