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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포레는 알파카가 뛰노는 평창의 비밀 숲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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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가 모나용평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는데 처음 알았다.


용평리조트는 그동안 국내 최초의 스키장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었는데, 이제는 사계절 종합 웰니스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동물이 뛰어노는 애니포레를 비롯하여 발왕산 정상부의 서밋랜드, 루지와 마운틴코스터, ATV 등 각종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모나용평에 모여 있다.

 

알파카
알파카 목장 / 출처 aptn

 

애니포레는 발왕산 깊은 곳에서 수십 년간 드러나지 않은 독일가문비 군락을 중심으로 꾸며져 있다. 독일가문비 군락 형성은 약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50년 전 발왕산을 비롯해 대관령 일대에는 화전이 많았는데, 정부 주도의 화전 정리 사업으로 1960년대에 마지막으로 살던 화전민이 떠났다.


여기에 용평리조트 직원들이 독일가문비를 심기 시작했고 세월이 흘러 오늘날 모습이 됐다고 한다.
 

애니포레는 독일가문비 군락과 그 주변 목장을 말하며, 짐작하겠지만 애니멀 포레스트(Animal Forest)를 합친 이름이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알파카 목장과 독일가문비 숲 산책로가 어우러짐을 담아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었던 이곳을 개방해 누구든지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애니포레는 발왕산 중턱에 있는데, 찾아가는 방법은 2 가지이다. 우선 출발점이자 관문인 애니포레 더골드로 가면, 여기부터 등산로를 이용하거나 알파카 모노레일을 타고 애니포레까지 이동할 수 있다.
 

모노레일 탑승권과 애니포레 입장권을 포한하는 종합이용권은 대인 18,000원, 소인 15,000원이다. 애니포레 입장권은 대인 7,000원, 소인 6,000원이다, 만약 모나용평 투숙객이라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매표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운영 마감은 오후 6시이다.
 

모노레일
알파카 모노레일 / 출처 aptn

 
아무래도 쉬운 방법은 모노레일이다. 모노레일은 가파른 슬로프를 힘차게 거슬러 올라서 12분 정도면 애니포레 입구에 도착한다.


만약 등산로 이용한다면 ‘발왕산 엄홍길’을 추천해 본다. 정상까지 약 5시간이 소요되는 상급 등산로지만 애니포레까지는 약 30분이면 올라갈 수 있다. 
 

독일 가문비 군락
독일 가문비 군락 / 출처 aptn

 
알파카 모노레일에서 내려서 걷다 보면 독일가문비 숲에 도착한다. 이 일대의 독일가문비가 무려 1,800여 그루에 달한다고 하는데, 국내 최대 규모의 독일가문비 군락이다.
 

화전민이 떠난 자리에 심은 독일가문비 묘목이 이제는 고개를 치켜들어서 봐야 할 정도로 솟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먼저 가문비 치유숲을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독일가문비 군락 사이로 난 오솔길이 애니포레의 구석구석을 연결하고 있는데, 그저 걷기만 해도 충분하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의 온기를 느끼고 켜켜이 쌓인 나뭇잎으로 푹신해진 숲길을 거닐며 포근함을 누려보거나,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마신 채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도 좋다.


독일가문비가 감싼 공간에 선베드를 배치해서 방문객이 숲에서 편안히 머무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통나무로 만든 의자도 있다. 한쪽에는 방문 기념을 위한 포토 존도 있다. 알맞은 각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설치해 둔 삼각대를 활용해도 좋다. 독일가문비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탁 트인 풍경이 등장한다.
 

대자연이 꼭꼭 숨겨둔 절경이 라온목장길을 따라 펼쳐지는데, 바로 이곳에 알파카가 뛰어노는 목장이 있다. 안데스산맥 이 고향인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장소인 듯하다.
 

애니포레 발왕산 알파카목장에서는 먹이 주기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목장 내 자판기에서 각 동물에 맞는 건초와 사료를 판매하고 있다.
 

알파카와 양, 염소, 토끼 등에게 먹이를 주면서 교감할 수 있는데, 먹이 줄 때 손가락이 물리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알파카는 조금 더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온순한 알파카라도 기분이 나쁘면 침을 뱉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스카이워크
발왕산 스카이워크 / 출처 aptn

 
모나용평이 자리한 발왕산은 해발 1458 미터이다. 정상까지 등산로가 이어져 있지만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쉽게 오를 수 있다. 발왕산 정상부에는 서밋랜드가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발왕산 스카이워크이다. 그리고 주목 군락지와 그 주변을 둘러보는 천년주목숲길(3.2 킬로미터)이 있다.
 

방목지
애니포레 방목지 / 출처 aptn

 
그리고 색다른 목장 경험을 원하면 대관령 양 떼 목장으로 가면 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면양 사육 시스템을 갖춘 목장으로, 20만 평방미터가 넘는 초원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양을 방목하고 있다.
 

길이 1.3 킬로미터의 산책로로 목장을 둘러볼 수 있으며 곳곳에 포토 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시아의 알프스’를 표방한 알펜시아 리조트 옆에는 오스트리아 전통 마을을 구현한 티롤 빌리지가 있다. 식당과 카페 등 상가로 구성되며 인형을 주제로 한 비엔나 인형박물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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