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9월 아세안 회의와 정상회담 등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인도네시아 운수권 확대 시 즉시 기재를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출발 인도네시아 발리 왕복 항공권 가격대가 '200만 원'에서 대폭 낮아질 수 있어서 발리 여행자들에게 기대감을 주고 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발리로 가는 하늘길이 새롭게 열리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9월에 개최되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항공 운수권 확대 및 항공 자유화협정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8월 18일 항공업계 소식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가 독과점 형태로 운항하고 있는 인천-자카르타 노선과 인천-발리 운수권이 확대될 경우 대형 중대형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티웨이항공, 진에어 같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해당 노선에 대거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들도 저비용항공(LCC) 업체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입을 반기는 분위기이다.
대한항공이 독점하고 있는 인천-발리 노선의 경우 주말 기준으로 항공권이 200만 원 대에 거래되고 있는데, LCC업체들이 진입이 가능해지면 항공권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저비용항공(LCC) 업체들의 인도네시아 운항이 본격화되면 공급대비 수요가 많은 현재의 불균형 상황에서의 높은 항공권 가격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고 소비자들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도네시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미 지난 6월경 국토교통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운수권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항공회담을 개최했었지만 어떤 노선을 늘릴 것인지 대해 의견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여기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만약 LCC의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 참여가 가능하게 되면 한국에서는 운항 가능한 항공사가 진에어, 티웨이항공 그리고 에어프레미아 정도가 기종이 가능할 것 같고,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라이언항공 정도일 것 같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현재 발리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과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이 독과점 상태인데, 대 부분의 여객이 한국인임 점을 감안하면, 발리노선 확대는 가루다항공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그래서 운수권은 확대하는데 합의하지만 당분간 발리 노선은 제외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한국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발리나 자카르타 노선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마나도, 바탐 등 새 항로를 인천과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양국은 연내에 다시 운수권 확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큰 틀에서 운수권 확대에 대한 합의를 이룬 만큼 어느 노선을 늘리냐를 놓고서 예상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지만 오는 9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정상회의 또는 11월 미국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운수권 확대 논의는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인도네시아가 발리와 같은 인기 여행지를 10곳으로 늘리겠다는 소위 ‘텐 발리(10 bali)’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보다 인도네시아에서 먼저 교류 활성화 방안을 정상회담에 올릴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다.
양국 정상이 운수권 확대를 논의하는 경우 주 23회인 운수권을 2배 이상인 46회로 늘리는 방안의 논의가 유력하게 예상되고 있지만, 민간 항공기의 자유로운 운항을 허용하는 항공자유화 협정 체결도 배제할 수 없다.
LCC업체들은 운수권 확대가 결정되면 즉시 기재를 투입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허니문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데다 현지 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호주 경유도 용이하여 여객 수요가 높다.
항속거리 14,310 킬로미터로 미주, 유럽, 대양주 운항이 가능한 B777-200ER을 4대 보유 중인 진에어는 인도네시아 운수권 확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장거리 운항을 늘리면서 수익성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경쟁 제한 등은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에 불리한 상황인데, 이유는 합병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부가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에 운수권 배분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A330-300 3대와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 B737-8 기재를 도입으로 장거리 노선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는 티웨이항공의 경우에는 인도네시아 운수권 배분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항공업계가 어려웠을 때 티웨이항공은 타사와 다르게 대형 기재를 25대에서 30대로 늘리며 싱가포르, 몽고, 호주, 키르기스스탄 등 장거리 노선 확대를 추진했던 만큼 인도네시아 운항 능력은 충분히 하다는 평이다.
인도네시아 운수권 확대는 소비자의 여행비 부담을 줄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전인 2019년 인도네시아 방문 여객수는 890,876 명, 항공기 운항 횟수는 3810편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거의 반토막 난 상황이다.
여객수 감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독과점 운항과 관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주 7회로 운항하고 있고 인천-발리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9회로 운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단독 운항 중인 발리 노선은 자카르타와 비슷한 거리임에도 성수기 항공권 가격은 2배가량 비싼 200만 원 수준으로 치솟기도 한다.
LCC업체들의 인도네시아 운항이 본격화되면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이한 높은 항공권 가격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고 소비자들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도네시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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