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 짜장면 축제 들어보셨나요.

짜장면 축제가 있었는지 몰랐는데, 오는 9월 초에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짜장면 축제가 개최된다는 소식이다.

 

출처 khan

인천 차이나타운 짜장면 축제 포스터

 

인천중구 문화재단에서는 오는 9월 2일(토요일)부터 9월 3일(일요일) 기간에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어서 와! 차이나타운은 처음이지?’라는 주제로 짜장면 축제를 개최한다고 지난 8월 23일(수요일)에 밝혔다.

 

짜장면 축제는 인천 차이나타운 상인회에서 2000년 초부터 시작했다가  2010년에 중단된 행사라고 한다. 이번에 다시 부활되는 것인데 무려 13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라고 한다.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인 짜장면은 1882년 이후 청나라 상인들이 인천항으로 들어와 있는 부두 근로자들을 상대로 싸면서도, 빨리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낸 한국 스타일의 중국 요리이다.

 

누가 제일 먼저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짜장면’이라는 음식을 처음으로 판매한 곳은 1905년 개업한 ‘공화춘’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인천 중구에 위치하고 있는 차이나타운에는‘ 짜장면 박물관’도 있다.

 

공화춘 / 출처 bing

 

여기서 인천 차이나타운의 공화춘에 대해 체크한 사항을 옮겨본다. 현재의 공화춘은 1905년에 개업한 공화춘이 아니고 판권을 구입하고 부지를 고친 공화춘이며, 최초에 개업한 공화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한다.

 

진짜로 공화춘 창업자 가문에서 운영하는 가게는 인천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신승반점이라고 한다. 이 신승반점은 1983년 원조 공화춘이 폐업하기 3년 전에 공화춘 주방에서 일하던 창업주 우효광의 막내딸과 사위가 독립하여 세운 가게이다.

 

현재 신승반점은 외손녀가 운영하고 있으며, 이전에 수요미식회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신승반점에서 유명한 메뉴는 찹쌀탕수육과 더불어 반숙 계란이 올려진 유니짜장이다. 신승반점의 본점은 차이나타운에 있고, 서울에 프랜차이즈 지점도 있다고 한다.

 

신승반점 / 출처 bing

 

이번 인천 차이나타운 짜장면 축제에서는 중국 요리의 비밀을 직접 엿볼 수 있는 수타면 체험과 짜장면 시식회 등 짜장면과 관련된 여러 행사들이 진행된다. 특히 이벤트 등을 통해서 짜장면과 탕수육 등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고 한다. 현재 인천 차이나타운 내에는 중국 요릿집이 20여 곳 있다.

 

먹거리와 관련된 내용 외에도 용춤과 사자춤으로 대표되는 중국 전통공연과 중국을 대표하는 갖가지 캐릭터와 인물이 등장하는 거리행진도 펼쳐진다고 한다.

 

인천시 중구청장 겸 중구문화재단 이사장은 “인천 차이나타운 짜장면 축제를 통해서 관람객들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준비하였다”라며 “짜장면에 얽힌 추억을 함께 되살리면서 행사기간 동안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라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