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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의 무한경쟁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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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앤데믹으로 전환 후 해외여행 수요 폭발하자 저가항공사들(LCC)은 역대급 실적 경신중이며, 공급을 앞서는 수요가 발생하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놓이지 않기 위하여 저가항공사들(LCC)은 앞다퉈 가며 항공기 도입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차세대 항공기 도입으로 연료 효율 개선 효과와 노선 다각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LCC실적
출처 travel info



지난 8월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등 국내 주요 저가항공사들(LCC)들은 2023년 상반기에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경신하면서 날아올랐다.


특히나 전통적인 비수기로 여겨지는 2분기에도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바야흐로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는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더욱 사곡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를 마치 성수기처럼 운영한 저가항공사(LCC)들은 또다시 성수기를 맞이했다"라며 "매우 이례적이지만 1~4분기 내내 강한 여객 수송 실적을 확인할 수 있겠다"라고 분석하였다.


최근 국내 항공업계는 국제선 운항 노선과 편수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공급석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항공기에 빈 좌석이 남지 않을 정도로 폭발적인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어느 정도 수익구조가 안정화된 저가항공사(LCC)들은 앞다퉈 가며 항공기 도입에 열을 올리는 '장외경쟁'이 진행 중이다. 항공기를 늘려서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수익 개선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들 저가항공사(LCC)들은 이전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이 개선된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제주항공은 2023년 하반기부터 보잉사의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B737-8' 기종을 도입한다고 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B737-8 기종은 제주항공이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전인 지난 2018년 11월 미국 보잉사와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항공기이다. 다음 달인 9월에 2대 도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38대를 추가하여 총 40대의 B737-8을 들여올 계획이다.


제주항공을 포함해 국내 저가항공사(LCC) 업계에서는 올해에만 B737-8 기종 8대가 도입되었다. 티웨이항공은 이미 올 상반기 2대를 도입하였고, 이스타항공은 상반기 2대 도입에 이어서 하반기에도 추가로 2대를 들여올 예정이다. 진에어도 이미 2022년도에 1대를 도입하였다.


이들 저가항공사(LCC)들은 단순히 기단을 늘리는 차원이 아니라 보다 나은 운항 효율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3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린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항공기인 B737-8 기종은 기존의 저가항공사(LCC)들이 이용하던 B737-800 기종의 후속 기종으로, 연료 효율이 15% 이상 개선된 것인데, 기존의 B737-800 보다 약 1,140 킬로미터 늘어난 6,570 킬로미터를 운항할 수 있다.
 
이 기종으로는 B737-800으로는 운항이 어려웠던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등으로 신규 노선 개발이 가능하다. 그리고 연료 효율 개선을 통해서 얻는 연료비 절감 효과는 연간 약 18% 수준에 달한다.


기존 기종보다 리스 비용이 증가하여 고정비가 확대되겠지만,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중·단거리 노선 경쟁에서 벗어나 저가항공사(LCC)의 한계로 여겨졌던 중장거리 노선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로 신규 노선 개척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다수의 여객 슬롯(SLOT-특정 공항에 이착륙할 수 있도록 배정된 시간대) 반납이 예상되고 있는데, 국내 저가항공사(LCC)들은 알짜배기 중장거리 노선의 슬롯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단거리 노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저가항공사(LCC) 업계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체질 개선을 통해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찾고 있다"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폭발하자 수익성 강화를 위해 너도나도 차세대 항공기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라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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