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ur

플라이강원 투자 유치 불발되었네요.

반응형

강원도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운항을 안 한 기간이 60일 넘어서면서 AOC(Air Operator Certificate-운항증명서) 효력이 정지되었다는 소식이다.

 
기억하기로는 코로나가 발병하기 직전인 2019년 11월경부터 국내선을 시작으로 운항하기 시작하였는데, 대략 2~3개월 운항 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운항이 중단되면서, 이후 코로나 기간 중에 자금이 거의 소진되었고, 인력이 축소되는 등 우려곡절을 엮으면서 2022년부터 다시 운항하려는 노력을 해왔으나 2023년 7월 AOC가 정지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전에 AOC효력이 정지된 이스타항공처럼 새로운 투자자가 나와 자금 투입된다면 다시 일어설 가능성은 있으나 양양공항이라는 지역적인 한계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인다. 
 

2019~2022년 사이에 AOC를 발급받은 신새항공사 3군데 중에서 가장 이르게 받은 편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현재 상황은 가장 최악인 것 같다.


반면에 가장 AOC를 늦게 받은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공항을 모기지로 로스앤젤레스, 뉴욕, 프랑크푸르트 등 중장거리 노선을 꽤 안정적으로 운항하고 있고, 평판도 좋은 편이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 K도 최근 항공기 도입과 더불어 국제선 운항스케줄을 고지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가고 있다.

 

플라이강원
출처 kado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었던 플라이강원의 투자금 유치가 불발되면서 지난 7월 18일(화요일)부터 AOC(항공운항증명)의 효력이 일시 정지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항공사가 운항을 하지 않는 기간이 60일을 초과하게 되면 AOC 효력이 일시 정지하게 되어있는 항공안전법에 따른 것이며, 플라이강원의 미 운항 시기의 출발점은 지난 5월 20일부터였다.


당초 플라이강원은 AOC가 정지되기 전인 지난 7월 17일부터 재운항 계획이 이었으나, 해당 계획을 철회하였다고 한다. AOC 유지를 위하여 운항 재개 계획을 수립했었으나 투자금 유치 작업이 불발되면서 당초 계획을 이행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플라이강원은 최소한의 운항 재개를 위하여 투자금 약 50억 원 유치를 목표로 잡았었지만, 결국 투자사와의 최종 협상이 결렬되었다.


플라이강원의 이번에 발생한 상황을 주시하면서, 관련 항공업계 안팎에서는 AOC를 유지하기 위하여 무리하게 운항을 재개하는 것보다는 우선 투자자 선정에 집중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AOC효력이 정지된 후 다시 AOC를 재취득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 부담스러워 보인다.


비슷한 사레로, 이스타항공의 경우를 보면 AOC를 재취득한 이후 3년 반 만에야 국제선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서 플라이강원은 일단 지난 7월 19일(수요일)부터 AOC효력이 정지된 상태로 매각 추진에 나서게 된다.


플라이강원 측은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서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플라이강원은 현재 AOC가 일시 정지된 상황이지만 향후, 국토교통부 안전운항변경체계 검사를 통과한다면 재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라이강원 측은 “인수자 확보 등 플라이강원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투자 유치 작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하고 있다.
 

아무튼 인수자가 나오고, 관련 절차에 따라 재운항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항공 시장에서 항공기 도입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물론 스펙을 낮추면 임대 가능한 항공기가 있기는 하겠지만 추가 정비 등 비용이 수반되는 부담이나 운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지난 5월 23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에 앞서서 같은 달인 5월 20일부터 운항을 중단했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