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보다 더 저렴한 유럽여행지 1위는 어디일까요

그리스 아테네가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여행지 1위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출처 trip plus

 

그리스 아테네 모습

 

영국의 우체국 회사인 포스트 오피스 트래블 머니(Post Office Travel Money)는 유럽 내에서 인기 있는 도시를 20개국 중에서 영국인들의 관광비용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관광비용에는 숙박, 식사, 지역 내 교통비, 관광지 입장료 등등의 12개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분석한 결과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가 가장 저렴한 여행지 1위에 그 이름을 올렸다. 그리스 아테네의 물가는 2021년과 비교하면 약 15% 하락하였다. 2인 여행 기준으로 2일간의 관광비용은 207파운드(약 33만 원)로, 2위를 차지한 포르투갈 리스본의 218파운드(약 35만 원)에 비교해서 약 11파운드(약 2만 원) 정도 낮은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1, 2위를 차지한 도시가 모두 서유럽 국가라는 것이 눈에 뜨인다. 이전에 실시하였던 조사에서는 폴란드의 크라쿠프, 라트비아의 리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등과 같은 동유럽 여행지가 저렴한 물가의 대표적인 도시들이었었다.

 

실제로 포스트 오피스 트래블 머니에 따르면 서유럽 도시들이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여행지로 선정된 일은 15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닉 보든 회사 총책임자는 “그리스 아테네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는 다른 여행지보다 값싼 가격으로 화창한 가을 휴가를 즐길 수 있다”라며 “여행객들은 예약 전 가격을 확인하길 바란다”라고 전하고 있다.

 

출처 trip plus

포르투갈 리스본 모습

 

2위를 차지한 포르투갈 리스본은 작년과 비교하여 물가가 21%나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높은 순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포스트 오피스 트래블 머니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관광비용 상승이 유럽 전역에서 발생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여행 규제 완화 이후 수요가 이전 수준을 넘어서면서 유럽 전역에서 숙박비가 급등하였다. 스웨덴 스톡홀름, 프랑스 파리, 아일랜드 더블린 모두 평균 430파운드(약 69만 원) 안팎의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그리스 아테네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무려 593파운드(약 95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