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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포켓몬으로 치장한 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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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에서는 오는 7월 18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래핑(wrapping) 항공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캠페인의 슬로건 ‘BTS PRESENTS EVERYWHERE’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미지를 항공기에 덧씌워 운항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6월 12일부터는 제주항공 국제선 이용 고객들에게 ‘2023 BTS(방탄소년단) FESTA’ 이미지가 인쇄된 탑승권을 7월 말까지 제공한다고 전하고 있다.

 
제주항공 항공기 방탄소년단으로 래핑.
 

BTS래핑 항공기
출처 chosun

 

제주항공은 “방탄소년단 멤버인 정국이 팬들과 소통 영상에서 팬에 대한 선물의 의미로 비행기 래핑 광고를 하겠다고라고 밝혔고, 그 대상 항공사로 제주항공을 선택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여러 항공사 가운데 왜 제주항공을 선택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3년 전인 2021년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방탄소년단 지민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하여 제주항공 항공기 래핑을 한 적이 잇었는데, 팬들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제주항공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추정할 뿐이다.


당시 방탄소년단 팬들은 항공기 래핑 비용을 자체 모금을 통해서 직접 조달했었다고 한다.
 

제주항공은 직접 마케팅을 하지 않고도 선택을 받아 방탄소년단 래핑 항공기를 운항하게 되었는데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방탄소년단의 1회 광고료를 50억 원 정도로 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래핑 캠페인은 방탄소년단이 제주항공에 먼저 제안한 것이기 때문에, 제주항공 입장에서는 엄청난 광고비용을 SAVE 하는 셈이 되었다.
 

방탄소년단 1회 광고료가 약 50억 원 정도라고 한다.
 
방탄소년단 래핑 항공기는 다음 달부터 운항에 나설 계획이지만 아직 어느 노선에 투입될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항공편 운항 계획이 확정되면 많은 방탄소년단 팬들의 발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기 외관에 필름을 붙이는 래핑은 앞으로도 항공사 입장에서 주요 마케팅 수단이자 수익원이 될 전망인데, 이는 2022년 말 옥외광고물법 개정으로 항공기 래핑을 통한 상업 광고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항공사들은 자사 홍보나 올림픽 등 국가적 행사 홍보 목적으로 래핑을 실시해 왔었다.

 
2022년 하반기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손흥민 등 한국 축구 국가대표 주요 선수 5명을 래핑 한 적이 있으며, 최근 에어부산과 대한항공이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 문구로 항공기를 래핑해 운영하기도 했다.

 

하회탈 래핑 항공기
출처 chosun

 

이미 항공기 래핑으로 광고에 나선 실제 사례도 있는데, 경북 안동시는 지난 5월부터 제주항공 래핑 항공기로 지자체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등장하는 각시탈, 양반탈 캐릭터와 병산서원 만대루 이미지를 보잉 737 항공기에 래핑 후, 인천~필리핀, 일본, 중국 등 주요 국제선에 운항하면서 1년간 안동시를 홍보하고 있다.


안동시는 이 광고를 위하여 제주항공에 일정 액수의 광고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피카푸 래핑 항공기
출처 chosun

 
자사 홍보를 위해 높은 인지도의 인기 캐릭터나 인물을 활용해 래핑 하는 사례도 있는데, 티웨이항공은 2022년 말부터 국내선 및 국제선 노선에 인기 캐릭터인 포켓몬을 래핑 한 ‘피카추 제트’를 운항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포켓몬 측에서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국가 항공사 대상으로 ‘하늘을 나는 피카추’라는 이름의 래핑 항공기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티웨이항공이 해당 사업자로 선정됐다”라며 “포켓몬의 인지도가 워낙 높아서, 해당 IP를 활용하여 어린이 또는 여성 고객층을 겨냥한 마케팅 차원으로 래핑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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