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홀은 제주도의 약 2.2배 크기의 섬이며, 약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세부와도 그리 멀지 않은 위치이다.
보홀에 도착하면 주로 여장을 푸는 곳은 팡라오 섬(Panglao Island)인데, 이곳은 필리핀에서 유명한 다이빙 성지이고, 대표적인 생태 여행지이다.
이곳은 세부나 보라카이에 비해서 알려지지 않은 편이었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부상한 곳이다.
직항 편 운항으로 급부상한 보홀
보홀이 급부상한 이유는 역시 직항 편 운항에 있다. 필리핀 국적의 로열에어필리핀이 2022년 12월부터 인천-보홀 직항 편을 운항하면서 수요가 확대되었다. 그리고 스케줄이 전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직장인의 경우 퇴근 후 짐 챙기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에 탑승하면 오전 10시경에 보홀에 도착할 수 있다.
그리고 보홀 국제공항에서 팡라오섬ㅁ 중심부인 알로나 비치까지 불과 10~15분 정도만 소요된다.
여기에 리턴 항공스케줄을 보면 자정너머 보홀을 출발하는 항공기를 탑승하면 같은 날 아침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출근도 가능한 시간대이다.
보홀 현지 분위기는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맞이하는 호황으로 리조트가 활기를 띠고, 식당과 세련된 카페 그리고 해변의 펍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혹시 시간상 휴가일정이 빠듯하다면 보홀을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기왕 갔다 올 계획이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다녀오라'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1년 후의 보홀은 유명세를 타면서 지금과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보홀](https://blog.kakaocdn.net/dn/ZpJE4/btspFjBwqY7/PrzyiV1XrNS07q7cKpkCP0/img.png)
인천-보홀 항공기 스케줄
필리핀 국적의 항공사인 로열에어필리핀(Royal Air Philippine)이 인천-보홀 노선을 주 5~7회로 운항하고 있다.
보홀 여행지의 장점 중 하나는 약 4시간 30분의 비행시간과 인천공항 출발시간과 보홀공항 출발시간이다.
인천공항에서 아침 6시 50분에 출발하면 보홀에 오전 10시 20분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도 자정 0시 20분 출발하면 인천공항에 아침 5시 50분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그리고 아직 덜 알려진 탓에 항공가격도 매력적이다. 일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대략 왕복 13만 원 전후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호핑투어
호우경보 등으로 파도가 높으면 어려울 수도 있지만, 동남아 해변 휴양지에 가면 호핑투어는 그냥 기본인 것 같다.
여기서 호핑투어를 설명하자면, 호핑투어는 배 양쪽을 긴 대나무로 붙여서 파도에도 균형을 잃지 않고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필리핀 전통 배인 방카(Banka)를 타고 바다에서 열대어, 산호를 보고 스노클링을 즐기는 활동을 말한다.
![](https://blog.kakaocdn.net/dn/dM18q2/btspE5iXP10/3Hf8mpKs4MlKxSGerxLyi0/img.png)
![발리카삭 섬](https://blog.kakaocdn.net/dn/bGCtcx/btspRLiTDj1/YUk4RDRhLbZ00saW7eYuI1/img.png)
위 사진은 세계적인 다이빙 포이트인 발리카삭 섬인데, 입도는 안된다고 하니, 호핑투어중 입수하여 스노클링으로 즐기면 좋을 것 같다.
![맹그로브 군락](https://blog.kakaocdn.net/dn/cZnLAr/btsp3m48G9S/i1XuxapZQDQxtpYpCbsFx0/img.png)
물이 빠질 때만 드러나는 버진 아일랜드 맹그로브 군락 모습니다.
다시 물이 차면 신기루처럼 사라질 버진 아일랭드의 Sea-Mark인데, 이곳은 무릎 아래 수족관 같은 곳이다.
팡라오 섬의 알로나 비치에서의 하루는 역동적이다. 해변으로 향하는 메인 도로는 폭이 좁아서 늘 인파와 차량이 뒤섞인 모습이다.
다이빙 숍, 식당, 환전소, 리조트, 음료 가판과 호객꾼들이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한다. 이런 무질서 속에서 질서와 원칙은 바로 '먹고사니즘'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초콜릿힐
이곳은 산호의 무덤이다. 약 1,270여 개에 달하는 봉우리는 산호 퇴적물과 석회암으로 이뤄져 있는데, 약 200만 년 전에 이곳이 바닷속이었음을 알려 주고 있다.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카르멘(Carmen) 지역에 있는 높은 봉우리에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정상에 오르면 압도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평원을 가득 채운 봉우리가 지평선 끝까지 볼록볼록한 물결무늬를 그려 넣고 있는 모습인데, 이렇게 쉽게 납득이 안 되는 현상에는 전설이 필요한 듯하다.
바로 초콜릿힐에는 슬픈 사랑과 거인의 눈물이 전설로 뿌려져 있다고 한다.
![초콜릿 힐](https://blog.kakaocdn.net/dn/C9sRR/btspRhvqs1V/MSZjOfsE4iCEAi9X6w79jK/img.png)
아직 보홀은 필리핀의 다른 유명한 휴양지나 도시인 마닐라, 세부, 보라카이 등에 비해서는 지명도가 떨어지는 지역이지만 서서히 존재감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예전에 세부와 보라카이도 다 이런 식으로 발전해 왔었다. 그리 멀리 않은 시간 내에 보홀은 세부, 보라카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휴양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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