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나가게 되면 항상 입국심사를 하게 되는데,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은 긴 줄이다.
조금 늦게 입국 심사대에 도착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줄이 더 늘어나 있다. 하지만 기다리다가 심사를 받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그런데 만약 한국인 전용 입국심사 게이트가 있다면 어떨까. 매우 신속하고 편안하게 입국을 할 수 있을 텐데, 유럽에 그런 나라가 있다.
바로 체코 프라하 공항까지 직항 편을 이용하여 도착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많은 여행객들이 해외여행을 갈 때 긴장하는 부분이 있는, 바로 입국심사이다.
이 입국심사 절차 때문에 공항에 몇 시간 동안 대기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번거롭고 긴장되는 번거로운 입국심사를 안 해도 되는 국가가 유럽에 있다. 심지어 이 공항에서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인만 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한국인에 대한 혜택이 제공되는 곳은 한번 방문 후 그 매력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꼽히는 동유럽의 보석인 체코 프라하이다.
지난 2019년 3월 1일부터 체코 프라하 공항에서는 한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면 입국 심사관을 만날 필요 없이 3개의 전자여권 전용게이트를 이용하여 자동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프라하 공항의 자동심사는 마치 인천공항의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과 유사한데, 먼저 기계에 여권을 스캔하고 안면인식을 수행하며 입국날인 등의 절차를 거쳐 바로 입국할 수 있다.
보통 외국 여행을 가면 대기줄과 입국 심사관과 인터뷰 등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렇게 자동 입국 심사가 가능하면 여권 스캔 후 안면인식, 입국 날인 절차만 거치게 됩니다.
따라서 기다리면서 지루했던 시간이 확 단축되는 것이다.
사실 체코 프라하 공항은 입국 심사가 오래 걸리기로 유명한 공항이다.
EU 여권을 소지하고 있지 않다면 최소 40분~50분 이상, 길게는 2시간 가까이 걸리는 공항이다.
하지만 한국인 자동 입국 전용 게이트 도입 후 빠르면 10초대에서 늦더라도 30분 이내에 입국이 가능해졌다.
다만, 조건이 있는데 자동 전용 게이트 이용을 위해서는 인천-프라하 구간 직항노선으로 입국해야 한다.
경유 노선으로 입국하거나 타 지역을 여행 후 입국하는 경우에는 이용할 수 없다. 그리고 대상자는 만 15세 이상으로 전자여권 소지자에 한한다.
만약 만 15세 미만의 소아와 함께 여행하는 부모님들은 자동심사 대신에 대면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형제의 국가도 아닌 아주 먼 나라인 체코에서 왜 비 EU국가인 한국인에게만 이러한 혜택을 제공하는지 궁금해진다.
그 이유는 체코를 여행하는 한국인 수가 매우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간 약 42만 명의 한국인이 체코를 여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치는 체코에 입국하는 외국인들 중 8번째 순위라고 한다.
한국이 세계 인구수 27위 점을 감안하면, 정말 많은 여행객들이 체코를 방문한 셈이다.
그리고 더더욱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이 수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불법으로 체류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체코 외에도 대한민국 여권으로 기준 연령에 해당한다면 자유롭게 갈 수 있는 나라는 또 있는데, 미국, 홍콩, 대만, 독일, 마카오 5개 국가이다.
미국과 대만, 홍콩은 만 17세, 마카오는 만 11세가 기준이라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한편, 체코 프라하 공항에서 한국인에 대한 또 있다. 2013년 유럽 국가 중 최초로 공항 내 한국어 표지판을 설치하여 한국인 여행자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프라하 공항은 체코항공 그룹 소속인데, 2013년 대한항공이 체코항공 그룹 지분의 44%를 인수하면서 이러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자동출입국 시스템도 2014년부터 체코 한국대사관에서 협의를 시작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대한항공 지분은 2017년 상당한 차익을 남기고 이미 매각했으나 지금까지도 한국인 여행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함을 남겨두고 있다.
체코 프라하는 시내 중심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아름다움과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볼거리도 풍부하며 특히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또한 맥주 마니아들에게는 '성지순례'급 장소로 꼽히는데요. 체코는 물보다 맥주가 싸고 도시 내에 작은 양조장을 직접 운영하는 식당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전 세계 1인당 맥주 소비량이 가장 높은 곳이다.
체코 프라하는 미술과 건축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최적의 여행지이다.
렘브란트, 뒤러, 클림트, 뭉크 등 유명 작가 작품들이 소장된 국립미술관이 있으며 아르누보, 르네상스, 바로크, 고딕, 큐비즘, 신고전주의의 건축물이 어우러져 있어는 도시 박물관과 같다.
올해 유럽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편리한 입국과 저렴한 물가, 풍부한 볼거리로 가득 찬 체코 프라하로 한번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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