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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지마가 일본의 지중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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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에서 가까운 이오지마는 빛나는 백사장, 푸른 하늘 그리고 포근한 지중해 날씨가 여행객을 반기는 곳이다.


섬을 거니는 것 자체만으로도 휴양이랄 수 있다. 북적이는 도시 생활에 지칠 때쯤 최근 엔저로 일본 방문이 보다 편안해졌는데 나가사키 이오지마 방문을 한번 고려해 보자.

 

이오지마 앞바다
출처 outdoor news

 

이오지마 마을 모습
출처 outdoor news

 
 
나가사키에서 차오 약 30여 분만 달리면 이오지마(伊王島)에 도착한다.


이곳은 자칫 유황도로 알려진 곳 같지만, 태평양 전쟁 상흔이 남아 있는 서 태평양의 이오지마(硫黃島)와는 다른 섬이다.


나가사키와 연륙교로 연결되어 있을 만큼 가깝고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변 덕에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맑은 하늘 아래서 이오지마의 매력이 발산되는데, 드라이브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


먼저 푸르른 바다빛 앞에 순수한 자태가 인상적인 새하얀 이오지마 등대가 있다. 이 등대는 1866년 건축되었던 등대가 서있었던 자리라고 한다.

 
1866년 당시 규슈 지역에서 최초로 육모꼴 서양식 등대가 철제로 세워졌으나 1945년 8월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주춧돌만 남아있다고 한다.


현재의 등대는 2003년에 원래의 모습을 본 따 새롭게 만든 것이다. 등대 옆 계단 쪽에는 옛 등대 관저를 개조한 등대박물관과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는 지중해 풍 하얀 돔이 있어서 바다와 돔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있다. 

 

이오지마 등대
출처 bing

 
이 전망대는 특히 해가 질 무렵 즈음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오지마는 해수욕장이 유명한데, 해수욕장은 이오지마 해변. ‘코스타 델 솔(태양의 해안)’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지중해 풍 그림 같은 아치형 해변은 넓은 백사장 그리고 푸른 바다가 조화를 이뤄 눈이 부실만큼 수려하다.

 
340 미터에 달하는 해변은 완만한 바다와 고운 백사장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그리고 7월 8일부터는 워터 슬라이드와 터널 등을 설치한 ‘나가사키 워터 아일랜드’도 오픈한다고 한다.

 

이오지마 교회
출처 outdoor news

 

이오지마는 일본 내 기독교 인구가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에도시대에 나가사키를 통해서 기독교가 전파된 후 탄압을 받아온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하기 위하여 이오지마로 이주했다고 하며, 지금도 이오지마 인구의 60%가 기독교도라고 한다.

 
그 상징이 언덕 위에 있는 마고메 교회(馬込教会)이다.


고딕 양식의 웅장한 마고메 교회 앞마당에서는 이오지마의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이오지마 섬은 잠시 들르기보다는 하루 이상 머물며 해수욕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겨보기를 추천해 본다.


이오지마의 아일랜드 나가사키 리조트는 지중해 스타일의 아름다운 숙소와 온천, 레스토랑과 섬 곳곳에서 무인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만약 리조트에 머물 여유가 없다면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온천욕을 즐겨보자.


아크랜드 스파는 숙박을 하지 않아도 대욕장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고 노천탕도 다양하니 숙박이 어렵다면 잠시라도 짬을 내보면 어떨까 한다.
 

드라이브도 좋겠지만 자전거야말로 섬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섬을 일주하는데 약 2시간이면 충분하다.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만끽하면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해풍을 온몸으로 맞으며 페달을 돌리는 기분은 경험해 본 자만 알 수 있다.
 

다행히 이오지마 자전거는 전기 자전거이니, 언덕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오지마 자전거 렌털숍은 아일랜드 나가사키 리조트 내에 있으며, 투숙객은 무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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