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한국에서 벌어진 상황은 아닙니다. 동남아 여행지중에서 깔끔하기로 유명한 싱가포르에서 벌어진 일인데 그 내용을 소개해 본다.
파리바게트의 싱가포르 약진
싱가포르는 일 년 내내 더운 날씨로 쇼핑몰이 발달하였다고 한다. 싱가포르 쇼핑몰 운영사에서 먼저 손을 내미는 빵집이 있다고 하는데, 그 주인공은 SPC그룹의 파리바게트라고 한다.
2023년만 하더라도 2곳의 쇼핑몰에 입점 제안을 받고 입점을 확정하였다고 한다.
제목에 해당되는 사건은 2022년 6월 싱가포르 대형 쇼핑몰 래플스시티몰 쇼핑센터 1층, 입구와 맞닿은 핵심매장의 간판이 세계 1위 커피점 스타벅스를 밀어내고 파리바게트 간판으로 대체되었다고 한다.
파리바게트가 스타벅스를 제쳐내고 이곳을 차지한 것이다.
파리바게트의 동남아 지역 총괄 CEO인 싱가포르인 하나 리(Hana Lee)는 싱가포르 시장에 맞춰 거의 모든 것을 바꿨다고 말한다. 그녀는 2019년 파리바게트 싱가포르 법인에 합류했다고 한다.
CEO 하나 리(Hana Lee)는 싱가포르 내 맥도널드, 커먼 웰스 등 20년 넘게 식품산업 분야에서 일해온 전문가라고 한다.
2012년 싱가포를 진출 후 실적 악화를 겪던 파리바게트는 현지화를 목표로 그녀를 CEO로 발탁하였다고 한다.
하나 리(Hana Lee)는 싱가포르에서 파리바게트의 사업 구조부터 바꿔버렸다.
한국 방식이 그대로 적용됐었던 포장 중심의 사업 구조를 매장 내 취식으로 변경하였고, 쇼핑몰 내 작은 규모로 입점하던 방식을 대형화 및 고급화 매장으로 변모시켰다고 한다.
운영방식도 완전히 바꿨다는데, 취급 품목을 줄이는 대신 케이크, 샌드위치 등 파리바게트를 찾아오는 고객들을 오래 붙들어 놓은 전략으로 전환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직원 교육을 통해 커피, 베이커리 등 직군 구분 없이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변화시켰다고 한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싱가포르 내 파리바게트 매장수는 14개이다. 코로나 기간을 오히려 기회로 생각하고 매장 제품을 모두 개별 포장으로 변경하여 배달수요에 대응했고 주요 쇼핑몰 매장을 선점하면서 일 방문객수를 2021년 대비 53% 늘렸다고 말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내 파리바게트 매장 모습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고 한다. 2019년 93억 원 넘어서던 당기 순손실이 점차 줄어들면서 2022년에는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약 6억대로 떨어졌고, 2019년 213억 원 매출은 2022년 670억 원을 넘어서며 약 200%가 넘는 증가를 기록했다고 한다.
파리바게트가 어디까지 확장하는지 지켜보자.
하나 리(Hana Lee) CEO는 현재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의 이사로도 참여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베트남 지역 통합 법인장으로도 올라섰다.
올해는 말레이시아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매장 오픈과 더불어 조호바루 지역에 공장건설에도 나서고 있다. 이 공장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제 파리바게트는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동, 서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진출한다는 방침도 수립되었다고 한다.
그녀의 공식 직책은 동남아시아 총괄이지만 두바이와 인도 등도 담당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600개 넘는 매장을 오픈하는 게 목표라고 말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앞다투어 매장 오픈을 요청하는 날이 오면 맥도널드, KFC, 피자헛 등등의 레벨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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