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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명물 여왕머리 바위의 목둘레 갈수록 갸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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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명물로 알려져 있는 ‘여왕머리 바위(女王頭)’가 이러다가 부러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관광청이 조사 결과를 공개하였다고 한다.

 

대만 여왕머리 바위
출처 trip plus

대만 여왕머리 바위의 현재 모습 

 

지난 12월 16일 오후 2시경 대만의 또 다른 유명 관광 명소인 ‘코끼리 코 바위(象鼻岩)’가 풍화 및 침식으로 인해서 부러져버렸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 가운데, ‘여왕머리 바위도 ‘코끼리 코 바위(象鼻岩)’처럼 위험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대만 관광청에서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지난 12월 17일 대만 연합신문망 등 언론을 통해서 이를 보도하였다.

 

‘여왕머리 바위(女王頭) 는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예류지질공원의 상징물 같은 존재이다. 암석의 형태가 마치 여왕의 모습 같아서 이러한 이름을 얻게 되었다.


 
대만 관광청은 해마다 2차례 씩 여왕머리 바위에 대해 3D 입체 스캔을 진행해 ‘목둘레’를 측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여왕머리 바위의 목둘레는 매년 1~2㎝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때 나노기술을 활용하여 도료로 바위의 ‘연명’을 꾀했었으나 그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여왕머리바위 풍화과정
출처 trip plus

여왕머리 바위의 풍화 과정인데, 확실히 좌측의 목둘레하고 맨 우측의 목둘레하고 확연히 차이가 난다.

 

30년 전 여왕머리 바위의 목둘레는 220㎝이었으며, 2006년에는 136㎝, 2018년엔 125㎝였다. 올해는 약 118㎝로 알려졌다. 30년 전과 비교하면 약 101㎝가 줄어든 것이다. 대만 관광청이 본격적으로 관리하였던 최근 10년 동안은 자연 풍화작용만으로 줄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관리리간동안의 풍화 속도는 이전처럼 빠르지는 않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속도는 느려도 계속해서 목둘레가 줄어들어가는 있는 것 사실이어서, 여왕머리 바위의 목이 언제 부러질지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대만 관광청은 “계속 지질을 보호하면서 자연조건을 존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하는 측면에서, 여왕머리 바위의 후계자로 ‘귀여운 공주 바위(俏皮公主)’가 유력해 보인다고 한다. 귀여운 공주 바위는 2010년 1월 20일 풍화 작용으로 바위가 쪼개져 ‘탄생’ 후 작명 공모를 거쳐서 같은 해 4월에 정식으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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