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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은 인도양에서 만날 수 있는 에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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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 공화국은 아프리카 대륙 동부에서 약 1600 킬로미터 떨어져 위치하고 있는 섬나라이다. 세이셸 섬의 형성 과정은 여느 열대 섬들과는 사뭇 다르다고 한다. 약 1억 5000만 년 전, 곤드와나대륙이 유럽과 아프리카 등으로 분리될 때 파편처럼 떨어져 나와서 생성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등을 돌려보면 화강암 산과 인도양이다. 일반적으로 인도양에 같이 있는 몰디브 같은 휴양지를 예상할 수 있는데 첫인상은 산호섬 느낌보다는 킹콩이 사는 해골섬 ‘스컬 아일랜드’에 좀 더 가깝다. 지형적인 특성으로 높은 봉우리에 구름이 낄 때가 잦은데 이때가 특히 그런 느낌이다.

 

세이셸 해변
출처 bing

 

115개의 섬이 세이셸을 구성하고 있다. 이 중에서 주로 관광객이 찾는 곳은 3 섬이다. 수도 빅토리아가 있고 가장 큰 섬인 마헤섬과 프랄린섬과 라디그섬 등이다. 일반적으로 숙소는 마헤섬에 잡고 페리로 주변 섬들을 오간다. 

 

면적은 알기 쉽게 표현하면, 충남 태안의 안면도보다 좀 더 큰 사이즈다. 수도 빅토리아는 서울 인사동 거리처럼 작은데, 여기에 영국 빅벤을 모티브 삼은 ‘스몰 벤’ 시계탑, 주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진 셀윈 클라크 시장 등이 몰려 있다. 세이셸 전체인구가 약 93,000 명 정도인데, 90%가 마헤섬이 몰려 살고 있어서 무척 혼잡한 분위기이다.

 

세이셸에서 꼭 체험해야 할 것으로는 먼저, 보발롱 해변에서 일몰 보기를 들 수 있다. 이곳은 마헤섬에서도 알아주는 일몰 핫 플레이스이다. 두 번째는 라디그섬에서 자전거 타기이고, 세 번째는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코코드메르 열매 만져 보기이다. 코코드메르 열매 만져보기는 프랄린섬의 발레 드매 국립공원에 입장해야 체험할 수 있다.

 

네 번째는 빵나무 열매 먹기인데, 빵나무 열매 먹기는 다시 세이셸로 돌아오게 해 준단다. 다섯 번째는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에게 먹이 주기이며 여섯째는 보물 찾기이다. 마헤섬 북쪽의 벨옴 해변과 보발롱 해변 사이에 해적들이 약탈한 보물을 숨겨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요즘도 보물 추적자들이 이 해역에 종종 등장한다고 한다.

 

세이셸 위치
출처 bing

세이셸 위치

 

마헤섬을 둘러보려면  자동차를 렌트하는 게 좋다. 마헤와 프랄린섬에 약 90개의 렌터카 회사가 있으며 하루 렌트 비용은 약 80,000~120,000 원 정도이다. 10월부터 11월 비수기에는 60,000~100,000 원 정도한다. 참고로 운전대는 오른쪽에 있다. 전체적으로 면적이 작고 섬이라서 도로 폭은 좁은 편이다.

 

마헤섬 동쪽과 서쪽을 이어주는 산길은 대략 4개인데, 이 중에서 몬 세이셸 국립공원을 지나는 상수시 도로와 라미제르 도로 주변 풍광이 아주 빼어나다. 상수시 도로의 들머리는 서쪽 해안의 포글로 마을, 끝은 빅토리아다. 길은 몬 세이셸 국립공원을 관통하며 지난다.

 

앞으로는 열대우림, 뒤로는 인도양의 보석 같은 바다가 번갈아 가며 펼쳐진다. 상수시의 자랑 중 하나는 몬 블랑 트레일인데, 전체 거리는 편도 1 킬로미터이다. 상수시 도로의 티 팩토리에서 이정표를 보고 오르면 되고, 트레일의 끝자락은 해발 700 미터 정도가 되는 전망대가 있다. 

 

몬 블랑 정상의 조망은 단연 압권이랄 수 있다. 마헤섬 남쪽부터 북쪽에 이르는 해변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고, 보석 같은 해변이 줄줄이 이어지고, 크고 작은 마을들은 구슬처럼 바다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라미제르 도로의 동쪽 들머리는 에덴섬이다. 라루이스 전망대, 앙스 부알로 등의 해변 마을, 포로네 해양 국립공원, 폴로네 비치 등이 이 노선에 위치하고 있다.

 

마헤섬 모습
출처 bing

마헤섬 모습

 

프랄린과 라디그는 페리나 경비행기로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마헤보다 프랄린 쪽으로 숙소로 정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작고 예쁜 섬인 라디그와 바로 이웃해 있기 때문이라는데 페로로 15분 거리라고 한다.

 

프랄린섬은 서구의 ‘에덴 추적자’들이 꼽고 있는 수많은 ‘에덴' 후보지중 하나이다. 명소로는 북쪽의 앙스라지오 해변을 들 수 있다. 신의 선물인 듯한 풍경 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프랄린이 인천 강화의 석모도 정도 크기라면 라디그는 그의 1/4 정도이다. 관광안내소에 들러 관광 안내를 문의하면, 두 가지로 답한다. 우선 자전거를 빌려라, 그리고 앙스수스다정 해변으로 가라이다. 앙스수스다정은 라디그 선착장에서 2.7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고, 자전거로 15분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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