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구 지역의 관문 도시인 센다이는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굴을 먹을 수 있는 지역이다. 그중 이로하 요코초에는 아담한 가게들이 빽빽하게 모여있는 길거리, 주말 저녁이 되면 항상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쳐나는 곳이다.
여기서는 센다이에서 부담 없이 들리고 즐길 수 있는 주점 3곳을 소개해 본다. 살짝 취해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1. 우마미 다스케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우설 구이를 먹일 수 있다는 센다이의 우마미 다스케 모습
우마미 다스케라는 주점은 도호쿠 최대 번화가라 불리는 센다이 중심부 고쿠분초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일본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해외 여러 미디어에서도 주목하면서 주말이 되면 대기가 엄청나게 길 정도로 인기 있는 주점이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우설 구이인데,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우설 구이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라고 자부한다고 한다.
우설 구이가 탄생한 이래로 한 번도 변하지 않고 고수해 온 양념이 우설 구이에 슬슬 스며들어서, 씹을수록 풍부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사케를 찾지 않고서는 못 버틸 정도로 맛나다고 한다.
외국인들도 굉장히 많이 찾는 식당인지라 외국어로 표기된 메뉴판도 직원에게 요청하면 받아 볼 수 있어서, 부담 없이 방문하여 주문할 수 있는 가게이다. 죠젠지 거리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하며, 영업시간은 오전 11:30부터 22:00까지이다.
대표 메뉴인 우설구이와 비프스테이크 1인분 가격이 대략 한화로 약 12,600원 정도이다.
2. 스케조
이치반초에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스케조에서도 우설구이를 맛볼 수 있는데, 여기도 최소한의 양념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려내고 있다.
가게 안에는 카운터와 테이블 석이 별도로 있으며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우설구이 외에도 매일 달라지는 그날의 추천 메뉴가 벽을 한가득 메우고 있다.
안주 맛도 좋지만 70종류 이상의 술을 준비해두고 있기로도 유명한 가게이다. 귀한 술 한잔 가격도 한화로 약 6,000원 정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일본 각지에서 사케 마니아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워낙 맛집으로 소문나 있어서 평일이라고 해도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외국어로 소통하는 것이 매우 어려우니 일본어로 간단하게 주문하는 방법 정도는 알고 가면 좋겠다. 아오바도리이치반초 역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하며, 영업시간은 오후 17:30부터 23:00까지이다. 우설구이가격은 우마미 다스케 수준이다.
3. 가키 고야
일본에서 굴 하면 히로시마로 알고 있었는데, 여기도 굴 맛집들이 즐비한 것 같다.
이치반초로 들어가서 가장 안쪽 블록에서 좌측을 바라보면 붉은 문이 있는데, 이곳은 미야기현에서 가장 맛있는 굴을 먹을 수 있는 가키 고야라는 가게이다.
가키 고야는 미야기현의 다양한 부둣가와 인접하고 있어 일 년 내내 굴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그렇게 맛있고 알이 꽉 찬 신선한 굴을 개당 한화로 약 1,000원 정도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원 없이 먹어도 될 정도로 저렴한 것 같다. 굴과 철떡 궁합을 자랑하는 일본 사케가 10종류 이상 준비가 되어있다.
또한 직원들이 매우 친근한 분위기인데, 일본어를 잘 못해도 충분히 소통이 된다. 주말에는 꼭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하며 오픈시간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 본다. 아오바도리이치반초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고, 영업시간은 오후 17:00부터 24:00까지이다. 가격대는 굴 5개에 사케 2잔 세트가 한화로 약 18,000원 정도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점들이 많이 있지만, 센다이로 여행을 간다면 위 3곳은 한 곳 만이라도 한번 들러보길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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