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사라질지 궁금하다.

대부분 알고 계시겠지만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한참 진행되고 있는데, 인수합병이 완료된 후에 과연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없어지게 되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여기서는 어떻게 전개가 될지 그 전망을 포스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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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절차는 코로나가 한참이던 지난 2020년 11월부터 시작돼서 벌써 2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주요국가인 미국, 유럽, 일본 3개국 승인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아직 주요 국가에서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고,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정밀검토를 하겠다고 심사기간을 연장하고 있어 섣불리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대한항공에서 어느 정도 노선권 양보를 하면서 결국에는 인수합병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해 본다.
 
그럼 성공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브랜든 어떻게 될지가 궁금해진다. 먼저, 아시아나항공 브랜드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보면 아래와 같다.
설립년도는 1988년 2월, 마일리지 제도명은 아시아나 클럽이고 소속된 항공체 동맹은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더불어 대한민국에 2개인 대형항공사(Full Service Carrier-FSC)중 하나이다. 대한항공과 규모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지만, 글로벌 항공사 서비스 평가에서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사례도 있다. 그리고 전 세계 항공체 동맹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 소속으로, 글로벌한 인지도로 갖고 있다.
 
참고로, 단순하게 규모를 보면 대한항공의 항공기 총 보유대수는 총 164대이고, 아시아나항공은 77대로 약 87대의 차이가 난다. 국내 1위 LCC인 제주항공의 항공기 총 보유대수가 40대이니 87대면 꽤 큰 차이이다.
 
그런데, 대한항공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서는 브랜드가 사라지지 않을 다른 방안이 없을지에 대해 얘기해 보겠다. 
 
아시아나항공 브랜드가 계속 사용될지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앞서 언급하였는데, 그 이유는 대형항공사(FSC) 간의 결합에서는 인수자인 대한항공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대한항공의 자회사 LCC인 진에어(JIN AIR)를 중심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통합하여 국내 1등, 아시아 전체 2등의 초 대형 저가항공사를 만든다고 계획이다.
 
여기서 한 가지 상상해 보면, 통합 LCC에 진에어 브랜드 대신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그런데 아시아나항공 브랜드가 오랫동안 사용돼 왔고 기본적으로는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 소속 항공사로 대형 항공사 서비스를 제공해 왔었기 때문에 갑자기 저가항공사로 다운그레이드하기에는 여러 부작용이 예상돼서 쉽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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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올해 합병이 마무리된다면,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를 언제까지 사용 가능할지 체크해 본다. 확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대한항공의 계획은 합병 후 약 2년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며, 이후에 완전 합병을 한다고 한다. 즉, 다시 말하면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2025년 전후까지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그리고 마일리지 관련해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대한항공 마일리지보다 아무래도 가치가 낮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일정한 비율에 따라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되겠지만, 소비자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변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러한 배경과 마일리지도 항공사의 부채로 잡히기 때문인지, 요즘 아시아나항공에서는 기업들과 제휴를 늘려가며 마일리지 소진에 노력하고 있다.
 
아무튼 100년 이상 가는 기업이 많지 않고는 들어서 알고 있지만, 대한민국에 2개밖에 없고 나름 진입장벽이 높은 대형항공사가 이런 식으로 망할 줄은 미처 몰랐다.
 
이대로 합병이 마무리되면 항공업계에서, 특히, 중장거리 노선에 대해서는 정말 독점에 가깝게 높아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