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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와 에어아시아 X가 합병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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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가 관계사와 사업 부문 합병을 통해서 단거리 노선과 중장거리 노선을 통합한다는 소식이다.

 

지난 1월 9일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인 더스타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어아시아의 모회사인 캐피털 A는 항공 사업 부문을 자매회사인 에어아시아 X로 매각하는 계획을 밝혔다. 지금까지는 에어아시아는 단거리를 운항하고, 에어아시아 X는 중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면서 운영 돼왔었다.

 

토니 페르닌데스
출처 air portal

에어아시아와 에어아시아 X의 통합 계획을 발표하는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

 

토니 페르난데스 캐피털 A최고경영자(CEO) "결국 에어아시아 X와 에어아시아가 하나의 브랜드로 합병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단거리와 중장거리 노선의 통합 조치는 결국 항공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의 설명이다.

 

페르난데스 CEO는 2024년 1분기까지 에어아시아 그룹의 수송 능력이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전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8천만∼9천만 명 수준의 연간 승객 수를 양사 합병 이후 추가로  2천만 명까지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와 에어아시아 X의 최종 합병은 주주와 법원 승인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



현재 에어아시아는 A320 A321 등 중, 단거리 운항이 가능한 항공기 166대를 보유 중이며, 에어아시아 X는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A330 17대를 운영하고 있다.



페르난데스 CEO는 항공기 400대를 더 발주해서 2025년 2분기부터 에어버스 신형 A321기를 인도받을 예정이라며, 2025년까지 유럽, 남미, 아프리카 노선 등으로 추가 노선을 확보하려 한다고 언급하였다.



페르난데스 CEO  항공 사업 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캐피털 A는 결제, 물류, 온라인여행 비즈니스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페르난데스 CEO 향후 5년 이내에 은퇴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그는 "22년간 에어아시아를 위해 일해왔는데 물러날 시점이 됐다"라고 말하며, 2028년 캐피털 A의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2001년 항공기 2 대로 설립된 에어아시아는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고로 진에어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통합하여 거대 저가항공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는 여전히 에어아시아가 1위로 진에어가 2위로 랭크될 정도로, 에어아시아의 규모는 거대하다.

 

주로 단거리노선에 집중하던 페르난데스 CEO는 장거리 노선까지 운항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2007년 에어아시아 X를 출범시켰으나, 코로나 팬데믹사태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위기에 처했고, 에어아시아는 재정 악화로 증시 퇴출 위험까지 몰리기도 했다에어아시아 그룹은 2021년 지주사 사명을 캐피털 A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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