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의 문 달린 침대형 좌석

코로나 이후의 여행은 분명 코로나이전과는 다른 트렌드를 보일 것이다. 이와 같은 예측은 벌써 3년 전부터 여러 국내외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데, 이제 어느 정도 해외여행이 가능해진 요즈음, 이러한 예측이 현실에서 체험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 같다.

가장 일반적인 예측은 접촉을 꺼려하는 분위기로 항공기의 기내구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것과 여행객들로 북적거리는 지역보다는 접촉자체가 덜한 자연과 힐링이 가능한 곳을 선호할 것이라는 것인데, 여기서는 기내에서 오는 변화를 얘기할 건데, 1차로 에어프랑스 사례를 살펴본다.  

 

“문 달린 침대형 좌석에 앉아서 하늘 위 온전한 휴식을 즐기세요”라고 말하는 에어프랑스,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거친 B777-300 기종이 오는 3월 28일(화)부터 한국 노선에 도입되는데, 인천(ICN)-파리(CDG) 노선에 주 3회 투입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운항을 확대한다고 한다. 새롭게 투입되는 B777-300은 최신식 객실을 제공하는데, 약 2 m 정도 되는 180도 침대형 풀 플랫 좌석(Full Flat Seat)과 개별 슬라이딩 도어 및 중앙 패널이 장착되어 있다고 한다.

 

참고- 보통 파리의 도시코드(City Code)는 PAR이지만, 한 도시에 여러 공항이 있는 경우에는 도시코드보다는 각각의 공항코드(Air port Code)를 사용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파리의 공항은 정식 명칭이 Charles de Gaulle Airport(샤를 드골 공항)인데 코드는 CDG이다. 

 

출처 에어프랑스

리뉴얼된 에어프랑스 B777-300 Business Class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마친 에어프랑스의 B777-300 기종은 비즈니스 클래스(Business class) 48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Premium Economy class) 48석, 이코노미 클래스(Economy class) 273석 규모이다. 지난 2022년 가을즈음에 첫 투입된 이래, 에어프랑스의 국제선 노선에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투입되고 있다.

 

리뉴얼된 비즈니스 클래스(Business class)는 ‘풀 플랫(Full Flat)’, ‘풀 액세스(Full Access)’, ‘풀 프라이버시(Full Privacy)’를 기본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180도 완전 수평이 가능한 침대형 좌석은 그 길이가 약 2m에 이르며, 전 좌석이 기내 복도와 연결되어 있어서 승객들에게 이동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그리고 각 좌석에는 개별 슬라이딩 도어와 중앙 패널이 탑재되어 있어서 풀 프라이버시(Full Privacy)가 보장되며, 중앙 패널을 내리면 동승자와 함께 편안한 비행을 즐길 수 있다고 전한다.

 

이와 더불어서 간단하게 터치만 하면 각 좌석의 조도, 의자 각도, 발판 조절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며 휴식을 취하는 경우 '방해 금지' 모드를 켜서 승무원에게 나의 상태를 알릴 수 있다. 좌석 시트는 양모 등 천연 소재를 이용하여 제작된 것으로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한층 강화되었다고 한다. 소음을 차단하는 헤드셋이 제공되며 개별적인 준비한 헤드셋 사용자들을 위한 블루투스 연결 기능도 장착되어 있다. 눈부심 방지 기능이 있는 17.3인치(약 44cm) 4K 스크린으로 약 350여 편의 영화는 물론이고 TV 시리즈, 음악, 팟캐스트 등도 즐길 수 있다.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명상(Meditation)과 기내 좌석에서 가능한 좌식 요가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Premium Economy class)에는 96cm에 달하는 넓은 레그룸과 124도까지 젖혀지는 최신형 등받이가 장착되어 있어서 높은 공간 활용도를 제공한다. 이코노미 클래스(Economy class)도 개선되어서 79cm의 비교적 여유 있는 레그룸과 119도 기울기 등받이가 장착되어 있다.

 

그 밖에도 무료 기내 WIFI 서비스인 ‘에어프랑스 커넥트’가 전 객실에 제공되며, 탑승한 모든 승객들은 카카오톡, 아이메시지 등의 메신저 앱을 이용하여 비행 중에도 텍스트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기능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경우에는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 확인이 가능한 ‘서핑 패스’와 보다 빠른 인터넷 사용과 영화, TV 시리즈 시청이 가능한 ‘스트림 패스’도 이용할 수 있다.

 

에어프랑스 측에서는 “한층 수준 높아진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하는 B777-300 기종으로 한국 승객들을 맞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강화를 위하여 해당 항공기의 한국 노선 운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하고 있다.

 

출처 에어프랑스

 

한편, 에어프랑스에서는 지속가능한 케이터링 서비스 제공에도 힘쓰고 있는데, 전 객실에는 해당 지역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들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어획된 어류 등을 사용하고, 기내식 수요 예측을 통해서 버려지는 음식물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비즈니스 클래스(Business class) 승객들을 위하여 유명 미쉐린 스타 셰프들과 협업한 요리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며, 프리미엄 이코노미(Premium Economy)와 이코노미 클래스(Economy class) 탑승객들에게는 뉴트리스코어(Nutri-score, 영양등급제) A 혹은 B등급으로 인증받은 메뉴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에어프랑스(Air France)는 인천국제공항(ICN)과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CDG) 노선을 주 6회로 운항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