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인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운영, 개발사업을 수주하였다는데, 앞으로 바탐공항의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설계, 감리, 면세 등 국내 관련 기업들의 동반 진출도 예상되면서 ‘한국형 공항 플랫폼(K-Airport)’이 적용될 예정이다.
정확한 자료는 없으나 인천공항공사가 해외공항 건설 및 개선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은데.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말하면 페루의 쿠스코 공항, 쿠웨이트 공항 제4 터미널 그리고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등등이 있다. 참고로 인천공항공사에서 참여하고 있는 해외공항으로 국내 항공사가 취항하는 경우 상당한 지원금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좀 지난 뉴스인데, 제주항공이 지난여름에 인도네시아 바탐으로 전세기를 운항한 적이 있었는데, 다 이런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자유무역 지역인 바탐 내에 위치하고 있는 바탐공항 여객터미널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어 출국수속 카운터와 여객들이 수하물을 찾는 입국장 등이 열악한 상황이다.
인천공항과 비교하면 약 1/10 규모에도 미치지 못한 데다가 편의시설은 부족하고 면세점도 없다. 활주로 1개 면에 연간 50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1동, 연간 4만 톤을 처리하는 화물터미널 1동이 전부다.
현재 10여 개 항공사가 취항 중인 바탐공항은 17개 국내 노선과 사우디아라비아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2개의 국제선 노선이 운항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전까지 국제선의 경우 이용객이 464만 명으로 연간 13.4%가량의 성장세를 보여주었었다. 2017~2018년 인도네시아 1위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인천공항~바탐 노선에 직항 전세기를 주 4회 운항했는데 그 당시 탑승률은 96.4%로 호응도가 꽤 높은 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7월부터 인천공항공사가 맡아서 운영하면서 9개의 신규 노선이 개설되었다. 5년간 운항이 중단되었던 인천공항~바탐 노선도 지난 5월 제주항공이 골프 패키지를 주 수요로 하는 전세기를 운항했었는대 탑승률은 76%였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점이었다고 한다.
올해 바탐공항의 이용객 수는 인천공항공사의 추정치로 약 400만 명으로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코로나 이전 시기의 약 90.3%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항 건설 및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바탐 경제자유구역청에서 발주한 투자개발형인 ‘바탐공항 운영·개발사업’을 수주하였는데, 이는 해외 공항에 대한 운영과 개발을 맡은 최초 사례라고 한다.
인천공항공사는 486억 원 투자로 바탐공항운영 지분의 약 30%를 확보한 이후 2022년 7월부터 2047년 6월까지 25년간 바탐공항을 운영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가 바탐공항 운영, 개발 수주에 뛰어든 것은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의 골프관광 대체지 역할과 싱가포르 여행수요를 저렴하게 유치할 수 있는 등 잠재적 항공 수요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제2의 인천공항’으로 해외공항 사업을 확장하면서, 공항 개발과 관련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도 확보하는 의미도 있다.
인천공항공사의 바탐공항 진출로 공항 건설 관련 국내기업까지 동반 진출도 예상된다. 총 6천억 원이 투입되는 바탐공항은 2040년까지 3단계 확장사업이 진행될 것이며 연간 이용객 2,500만 명을 처리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25년 동안 예상 매출은 6조 4000억 원으로 인천공항공사의 배당 수익은 4,80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홍콩 첵랍콕공항, 마카오공항에 진출한 신라면세점도 2024년 3월부터 바탐공항에서 주류와 담배, 화장품, 향수 등 주요 면세품을 독점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직·간접적으로 항공사와 여행사, 은행 등등의 업체들도 함께 진출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024년 1~2월쯤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가 인천~바탐에 전세기를 띄우고, 10월에는 정기 편을 운항할 예정”이라며 “바탐공항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6~7년 내에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한다.
인천공항공사는 “바탐공항의 성공적 운영 및 적극적인 해외공항 사업 수주를 통해 2030년까지 10개 이상의 해외공항에 진출하여 ‘K-Airport’를 넘어 글로벌 리딩 운영사로 도약하겠다”라는 플랜을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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