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다가오는 6월경, 인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북부 리아우 제도의 ‘바탐섬’을 오가는 하늘길을 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탐은 자카르타, 발리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3 번째로 큰 관광지이지만 그동안 간혹 전세기만 운항했을 뿐, 직항 정기 편 노선은 없었다. 바탐 직항 정기 편 노선이 개설되면 많은 승객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 30일 인도네시아 매체인 바탐트리뷴(batam.tribunnews)과 고웨스트(Gowest) 등 외신 소식에 따르면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 4월 24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 있는 인도네시아 교통부로부터 초청을 받고 직항 편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고 하며, 바탐국제공항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제주항공은 직접 직항 정기 편 개설 계획을 전달하고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하고 있다.
피크리 일함 쿠르니아샤 (Fikri Ilham Kurniansyah) 바탐 항나딤 국제공항(BIB Hang Nadim Batam) 최고경영자(CEO)는 “바탐-인천 노선 운항이 6월 말 즈음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초경 첫 비행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6월 말~7월 초 운항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1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아직 판매도 안되고 있으니 이 시기는 아닌 것 같고 정기 편 취항 전 약 3~4개월 전부터 노선 소개와 광고가 나오는 상황을 고려하면 아마 동계시즌이 더 실현성이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제주항공은 바탐 노선 취항을 위하여 인도네시아의 저비용항공사(LCC)인 라이온에어와 조업사 업무 관련 협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항공은 바탐공항의 카운터 발권, 수화물 상하차 작업, 급유, 청소, 기내식 운반 등의 지상 조업을 수행하는 여러 업체를 후보에 올렸었다.
바탐국제공항 관계자는 “제주항공 경영진이 라이온그룹과 만나서 인도네시아와 한국 각 항공사의 운영 지원을 포함해 두 항공사 간의 협력을 논의했었다”라며 “다음 달 두 항공사 간 협력 협정을 체결하여 빠른 시일 내에 양국의 운항 허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전하고 있다.
바탐의 노선 개설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바탐공항에 공항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면서부터 추진되었다. 인천공항공사는 2021년 바탐 항나딤 국제공항(BIB Hang Nadim Batam) 운영개발사업을 수주해 2022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특수목적법인(BIB)은 제주항공은 물론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을 초청해 국제노선 개설을 논의해 오고 있다.
제주항공은 바탐 직항 편 개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PT Angkasa Pura 1·AP1)와 바탐 취항을 준비해 왔고 지난해 4월, 5년간 끊겼던 ‘인천-바탐’ 노선에 왕복 1회 일정으로 전세기를 운항했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탑승률이 76%를 기록했었다. 작년 전세기 운항 여행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점 수준이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직 운수권 배분 전”이라며 “인도네시아 바탐은 계속 취항을 준비해 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to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스 취리히로 정기편 운항중인 스위스항공 소식입니다. (27) | 2024.05.17 |
---|---|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향하는 전세기 소식입니다. (41) | 2024.05.16 |
CNN이 뽑은 세계 최고 만두는 무엇일까요. (48) | 2024.04.15 |
에어프랑스가 미슐랭3 스타 셰프의 기내식을 출시하고 있다. (50) | 2024.04.15 |
보홀에서 뚜벅이 여행해보기. (38) | 2024.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