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과 쿠바가 수교하였다. 여행업계에서는 자연스럽게 쿠바여행에 대한 상상이 하고 있다. 아직 수료만 발표되었을 뿐 영사관 대사관은 설치는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듯하다.
쿠바에는 쿠바혁명하면 빼놓을 수 없는 체 게바라와 노인과 바다의 작가 헤밍웨이가 머문 곳이다. 그리고 쿠바의 수도 아바나 ‘꼭 가볼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단, 현재 쿠바 여행 뒤에는 미국 무비자 입국은 안된다고 한다.
60년대 영화에 나올법한 자동차들이 가득한 쿠바 아바나의 모습
한국이 지금까지 외교 관계가 없던 쿠바와 전격적으로 수교를 맺으면서 ‘여행지로서 쿠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고 쿠바를 여행한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 쿠바를 여행한 한국인 수는 연간 약 14,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VISA발급을 멕시코등 다른 나라에서 받아야 하는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면 꽤 많은 수치이다.
쿠바는 쿠바 혁명에 생을 바친 체 게바라와 ‘노인과 바다’를 집필한 세계적인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자신들의 나라인 아르헨티나와 미국에서보다 더 오래 머문 곳으로 유명하다. ‘혁명과 열정, 낭만의 나라’라는 별명처럼 쿠바는 이국적인 관광지가 많다. 수도 아바나는 고색창연한 건물과 파스텔톤의 벽화, 이국적인 조형물 등으로 유명하다.
해가 진 아바나의 모습은 도시를 점령하다시피 한 노을 풍광으로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시 트리니다드는 웅장한 교회와 밤늦도록 이어지는 춤과 공연으로 ‘마법의 도시’로 칭송받는 곳이다. 또한 들어봤을 텐데 1999년 공개된 다큐멘터리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쿠바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아름다운 쿠바 아바나의 야경
국내 여행업계도 이런 듯 여행지로서 쿠바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이번 수교를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당장 크게 바뀌는 것은 없겠지만, 앞으로 쿠바 여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쿠바 여행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선결돼야 할 점을 언급하였다. 현재는 쿠바 직항 편이 없다. 국내 여행사가 운영하는 여행상품중에는 쿠바 단독 패키지 상품도 없다. 현재는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브라질, 페루,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패키지 상품에 쿠바를 포함시킨 정도이다.
그리고 만약 미국 왕래가 잦은 사람들은 쿠바 방문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전자여행허가제)에 따라 한국인은 최대 90일간 관광 및 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쿠바를 방문한다면 비자면제프로그램 적용이 제한된다. 즉, 쿠바 방문 후 미국에 가려면 주한 미국대사관을 방문하여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런 우려스러운 점이 있지만, 국내 여행업계는 적극적으로 쿠바 여행 패키지 상품을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 상품을 기획해서 2024년 8월 이후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아바나 시내 골목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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