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ur

가야고분군이 16번째 세계유산에 등재될 듯 하다.

반응형

가야고분군에 대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ICOMOS) '등재 권고' 판단에 따라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9월 개최되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관련 최종적인 확정 여부가 결정된다고 한다.
 
한국에 세계유산이 15개나 있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정도 숫자면 많은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적은 것도 아닌 것 같다. 이웃 나라 일본을 보면 세계유산 개수가 약 25개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야고분군
출처 bing

 
가야 유적지 7곳을 묶은 통합 유산 성격의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금년 가을쯤이면 세계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월 11일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이코모스가 한국에서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에 대한 평가과정을 거친 후 '등재 권고'라는 판단을 하였다. 이코모스로부터 등재 권고를 받은 세계유산 후보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고 한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석굴암, 해인사 장경판전, 불국사, 종묘(1995년 등재), 수원 화성, 창덕궁(1997년 등재) 이어서 총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국이 되는 것이다.


이코모스(ICOMOS)는 각국에서 신청한 유산을 면밀히 조사한 뒤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하여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하는 절차를 진행한다고 한다.


가야는 기원 전후시기부터 562년까지 낙동강 일대 지역에서 번성하였던 작은 나라들의 총칭으로 경남 김해 지역의 금관가야를 비롯하여 경북 고령의 대가야, 함안의 아라가야 등이 익히 알려져 있다. 이번에 이코모스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은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 즈음에 영남과 호남 지역에 존재했었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통합 유산의 성격을 띠고 있다.


구체적인 행정구역은 경남 5곳, 경북 1곳, 전북 1곳으로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이에 해당된다.


가야고분군 7곳은 가야 문화의 성립과 발전, 정체성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가야고분군 유적은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 체계 속에서 중앙집권적인 주변 고대국가와 병존했던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증거로 여겨지는데, 대등한 수준의 최상위 지배층 고분군이 독립된 분지에 각각 분포되어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한다.


구릉지역에 조성된 고분군은 규모나 구조, 부장품들을 통해서 가야 연맹의 결속과 지리적 범위를 추정할 수 있으며, 정치체제에 따라 지역성을 띠고 있는 장례 관습이나 제도, 토기 양식도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출토 유물은 자신의 세력권에 지방 세력을 편입하여도 수장의 위신을 세워주고자 하사하는 귀한 물품인 ‘위세품(威勢品)’ 수준이 대등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각각의 정치체제가 자율성을 갖으며 수평적 관계였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가야고분군
출처 travel info



가야고분군은 이런 점들에서 세계유산 등재 기준 중 하나인 '현존 또는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문화재청은 "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 자율적이며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한 '가야'가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증거 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세계유산 등재 기준 충족한다"라고 평가하였다고 한다..


앞서 설명하였듯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고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