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ur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치는 어느정도 일까요.

반응형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수상하게 되면 남자의 경우 군 면제가 적용되기도 하고, 대회 규모나 메달 색깔에 따라 연금이 지급되는데, 지금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관계로 아시안게임을 기준으로 메달 가치 및 연금을 한번 비교해 보았다.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게임에서 메달리스트들의 연금 지급의 기준이 되는 평가점수 측면에서 본다면,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가치는 올림픽 금메달의 9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하면 올림픽 동메달의 40분의 1 정도라고 한다. 

 

금,은,동메달
출처 mk co kr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모습

 

지난 10월 1일 대한체육회의 자료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평가점수는 10점, 올림픽 금메달 평가점수는 90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점수로만 본다면 아시안게임 금메달 9개가 올림픽 금메달 1개와 동급인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올림픽에서 획득한 동메달은 40점이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보다도 4배나 더 높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동메달의 평가점수는 1점으로, 올림픽 동메달의 40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각종 경기에서의 평가점수는 메달리스트들의 연금 액수를 결정하는 지표이다. 20~30점인 경우에는 10점당 매월 150,000 원의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을 받으며 30~100점인 경우에는 10점당 75,000 원, 100~110점은 10점당 25,000 원이다.

 

만점이랄 수 있는 110점을 다 채우게 되면 월 연금액이 1,000,000원이 된다. 110점 이후부터 연금은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일시장려금으로 지급한다고 한다. 올림픽 금메달은 90점이지만 상징성 때문에 지급되는 연금은 110점 만점과 같은 100만 원이 제공된다고 한다.

 

아시안게임이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연금 점수가 박한 것은 경기가 기본적으로 아시아 대륙에 국한되어 운영되는 국제대회이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큰 틀에서 최상위급 대회로 올림픽, 차상위로는 세계선수권대회, 최하위로 아시안게임을 분류하고 있다.

 

즉, 아시안게임의 성격을 보면 세계선수권대회보다 낮게 평가되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라고 하더라도 올림픽대회처럼 4년 주기로 개최되는 대회라면 더 많은 점수가 제공된다.

 

아시안게임의 평가점수를 차치하고라도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연금액 자체가 너무 적지 않냐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는 하다. 경기력 향상 연구연금의 최대치인 1,000,000원은 변경 없이 35년째 그대로이다. 지난 1988년 600,000 원에서 1,000,000 원으로 한번 인상되었고, 그 이후부터는 요지부동인 금액으로 남아있다.

 

1988년도와 비교해서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체크해 보면 체육인 연금 규모가 얼마나 박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올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물가 몇 가지를 살펴본다. 당시 짜장면 값이 약 1,000원이었고, 커피 한잔은 1,100원 정도 그리고 시내버스 요금은 128원 정도였다고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