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노선 운항 재개하는 이스타항공.

한때 폐업위기로까지 내몰렸던 이스타항공이 극적으로 부활하면서 노선 확장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다가오는 11월 20일(월요일)부터 인천-타이완 노선 운항을 재개를 결정하였는데, 이로써 이스타항공은 총 3개의 타이완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이스타항공에서는 지난 10월 5일(목요일)부터 인천-타이완 노선의 동계 스케줄인 11월 20일~3월 30일 동안의 운항 스케줄을 전격 오픈하면서 판매에 이미 돌입한 상태이다.

 

출처 bing

타이완(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야경

 

주간 스케줄은 주 4회(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로 운항한다고 한다. 오전 8시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서 오전 9시 45분 타이완의 타오위안공항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오전 10시 45분 타오위안공항을 출발해서 오후 2시 2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인천-타이완 노선의 신규 취항으로 지난달인 9월 2일부터 운항을 개시한 김포-타이완(송산공항) 노선과 오는 12월 20일부터 운항하는 청주-타이완(타오위안공항) 노선과 함께 한국에서 출발하는 3개의 타이완 노선을 확보하게 된다.

이스타항공 측에서는 “관광 수요가 꾸준하고 많은 타이완으로 가는 항공편을 김포공항 와 인천공항 그리고 청주공항에서 확보하게 된 만큼 고객 수요를 이스타항공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전하고 있다.

한편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관광시장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한국-타이완 노선은 코로나 전인 2019년과 비교하여 약 70% 이상으로 회복된 상태이며, 타이완 노선의 회복세에 맞춰서 여행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에 약 600,000명 이상의 타이완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였고, 410,000명 이상의 한국인이 타이완을 방문했다고 통계는 말해주고 있다.

여기서 타이완 여행 시장에 대해 주목할 만한 점은 이렇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자주 방문하는 지역 중 대표적인 곳이 일본과 타이완인데 일본의 경우 한국인들의 일본 방문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에, 타이완의 경우에는 타이완 사람들의 한국 방문자 수자 압도적이진 않지만 한국인 방문자 수보다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통계는 노선을 결정하는 항공사 입장에서 보면 가장 이상적인 노선의 수요 구조일 수 있다. 양국 간의 방문 수요의 균형이 잘 유지되는 지역은 어느 한 국가의 수요만을 의지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견고한 연간 탑승률을 꾸준하게 유지시켜 줄 수 있으며, 이는 항공사에서 운항할 노선을 결정할 때 매력적이고 좋은 선택지라고 할 수 있다.